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정부가 오는 2040년까지 수소 자동차 생산량을 620만대로 늘리고,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 규모는 15기가와트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열린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에 참석해 "수소경제는 에너지원을 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라며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울산 방문은 지난해 10월 말 군산을 시작으로 포항, 창원에 이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네 번째 전국 경제 투어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우리로서는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벌써 많은 국가가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나 다행히 우리의 강점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전통 주력 산업인 자동차·조선·석유화학과 연계해 수소경제를 선도해나갈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 로드맵은 우리가 수소차, 연료전지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청사진"이라면서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울산시청에서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수소차를 보급하기 위해 현재 전국 14곳인 수소 충전소는 1천 2백곳으로 늘리고, 경찰 등 공공 부문에서 쓰는 버스는 수소 버스로 바꾸기로 했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수소 생산과 연계해, 3년 뒤까지 1기가와트 용량을 확보하고 향후 원자력발전소 15기 발전량에 해당하는 규모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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