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여객기 <사진출처=에어프레미아>

[이뉴스투데이 황이진영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한 가운데 양질의 일자리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채용 알림 신청을 받은 지 약 2개월만에 총 1500건(기장 부문 제외)을 넘겼다고 16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객실 부문 904건, 정비 부문 265건, 일반직 부문 331건이다.

기장의 경우, 인력 빼가기 등의 불필요한 이슈를 없애기 위해 중동, 중국 등 외항사에 근무하는 한국인 기장을 채용한다. 국토부는 항공기 1대당 소형기는 6 세트(Set), 대형기는 10 세트로 운영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우선 1차적으로 10 세트에 해당하는 30여명의 입사예정 기장 명단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1월부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채용안내 알림 신청을 받고 있으며 아직은 면허발급 전이라 채용 진행 시 알려주는 알림 신청만 받고 있다. 공식채용 계획은 면허발급 후 발표할 예정이다. 업무 분야별로 알림신청을 받고 미래 근무자의 수요를 반영해 보다 나은 근무조건을 만들 수 있도록 취업규칙 등을 마련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운항의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면서 고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채용 및 근무 조건을 설계하고 있다. 정비 부문에서는 정부 요구수준 이상의 인력을 채용하고 글로벌 전문정비 업체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청년 해외연수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객실 부문에서는 객실 승무원의 근무 피로도를 낮추고 운항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고 수준의 정비안전체계 마련을 위해 항공기 1대당 20명의 정비인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국내 대형항공사와 비교해도 18% 많은 수치다.

특히 객실승무원과 정비인력 부분에서는 신입 채용 비율을 절반 수준으로 유지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글로벌 인재 양성 기회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운항 중 실시간으로 정비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세계 어디에서나 필요 정비가 가능하도록 글로벌 항공기 관리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에는 신입 정비사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정비전문 연수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러한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역할도 할 수 있다. 통상 항공사에서는 객실승무원을 포함해 운항과 정비기술직이 전체 고용인원의 7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가 도입하는 중형항공기(Wide-body)는 비행기 규모가 크고, 더 많은 승객이 탑승하기 때문에 항공기 1대당 120명 정도의 고용이 창출된다. LCC가 주로 도입하고 있는 소형항공기(Narrow-body)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항공화물, 케이터링 등 유관 산업까지 감안하면 고용 창출 효과 면에서 다른 LCC와의 격차는 더욱 커진다. 여객기 화물운송(Belly cargo)을 활용한 항공화물 사업은 중형항공기 등 일정 크기 이상의 항공기여야 가능한 사업이다. 그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었지만 이번 면허 신청사 중 유일하게 에어프레미아만이 항공화물 컨테이너를 활용한 여객기 화물운송 사업이 가능하다.

또 LCC와 달리 모든 노선에 기내식이 포함되기 때문에 케이터링 서비스를 포함한 조업사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항공운송사업 면허 심사가 진행중이며, 1분기 이내에 심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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