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2019시즌이 시작된다. 2019년 첫 리그 엔트리를 확정지은 10개 팀은 유럽에서 열리는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을 향한 질주를 시작한다.

16일 종로 롤파크 내 LCK 아레나에서 ‘2019 스무살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 스프링’ 시즌이 시작된다. SKT T1과 진에어 그린윙스 간 대결로 시작되는 리그는 11주 동안 각 팀이 18경기씩 총 90경기가 진행된다. 이날 열리는 두 경기 총 800석 현장 티켓이 예매 오픈 2분만에 전량 매진되며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몰락’이란 말까지 퍼질 만큼 지난 LCK 성적은 처참했다. 2018 롤드컵에 진출한 3개 팀 모두 4강 진출도 하지 못하며 세계 최고란 이름을 무색케 했다. 팀 리빌딩이 필요하다는 여론 아래 SKT T1을 비롯한 7개 팀 멤버 중 53명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새로 데뷔하는 선수도 있고 2018 시즌을 끝으로 휴식에 들어간 선수도 있다. 50명 이상의 선수는 해외 팀으로 이적했고, 해외에서 국내 팀으로 돌아온 선수도 21명이다. 이번 리그부터 새로 합류한 그리핀, 담원게이밍, 샌드박스 게이밍 등 3개 팀은 상대적으로 멤버 변화가 적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SKT T1은 탑, 정글 멤버가 모두 바뀌었다. ‘페이커’ 이상혁, ‘레오’ 한겨레, ‘에포트’ 이상호 선수는 팀에 잔류했지만 미드, AD, 서포트 선수도 교체됐다. 첫 경기를 치르는 진에어 그린윙스는 미드 ‘그레이스’ 이찬주, 서포트 ‘노바’ 박찬호 선수를 제외한 전 멤버가 바뀌었다. 지난 11월 20일을 기준으로 두 달이 못 되는 기간 동안 얼마나 팀 호흡을 맞췄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종로 그랑서울에 마련된 LoL 파크 내 'LCK 아레나' 전경.<제공=라이엇게임즈>

이번 리그부터는 라이엇게임즈가 마련한 경기장에서 경기 방송을 제작‧송출한다. 종로 롤 파크 내에 마련된 LCK 아레나는 관객이 중앙 원형 무대를 내려다보는 구조로, e스포츠 최초 오픈형 무대가 적용된 경기장이다. 선수 좌석 뒤에 배치된 스피커로 화이트 노이즈를 송출해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등 경기를 위한 기술이 집결됐다. 

이민호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방송총괄은 “4K 초고화질 방송을 비롯해 다양한 부가 콘텐츠 제작 계획을 가지고 있다. LCK 역사를 계승하는 동시에 스포츠에 어울리는 연출을 시도할 것”이라며 시청자와 현장 관람객이 경기를 보는 재미를 배가시킬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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