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 일대 주요 분양 단지. <자료제공=더피알>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서울과의 접근성은 지역 가치를 크게 좌우한다. 이에 3기신도시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기신도시 일대 광역교통망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게다가 3기신도시는 1·2기 신도시보다 서울과의 거리가 가깝다. 3기 신도시 예정지 4곳 모두 서울 경계에서 약 2km 거리다. 1·2기 신도시는 서울 경계와 약 5~10km 떨어져 있다. 

서울 접근성에 따른 시장 분위기 변화는 김포, 파주에서도 나타났다. 김포는 지난 2014년 상반기 미분양 아파트 3856가구가 쌓였지만, 김포도시철도 개발 소식에 하반기 약 2800가구가 소진됐다. 2017년에는 '미분양 제로' 지역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파주는 지난 2015년 4285가구까지 쌓였던 미분양이 GTX-A노선과 3호선 연장사업 확정으로 현재 13가구만(지난해 11월 기준) 남겨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환경은 신도시 조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광역교통망이 갖춰지면 3기신도시 지역과 인근 부동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서 3기신도시는 특히 교통을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3기신도시 예정지 발표와 함께 교통대책(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불편한 서울 접근성으로 집값이 정체되고 미분양이 쌓였던 다른 신도시의 사례를 교훈 삼았다. 이에 따라서 조성 초기 단계부터 광역교통망을 함께 개발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남양주의 경우 총 5조9000억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되는 GTX-B노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4호선 연장선인 진접선 복선전철과 8호선 연장선 별내역 등의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2월 진접읍에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33층, 총 10개 동 1153가구 규모로 전 세대 전용면적을 59~84㎡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했다.

하남에서는 3호선 연장사업이 이목을 끈다. 약 10km를 연장하는 노선으로 수서역까지 20분, 잠실역까지는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서울~양평간 고속도로의 감일~상사창IC 5km구간 우선 시공과 하남IC개선 및 상사창IC 신설 등이 추가로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신도시에서 하남시청을 잇는 수소버스 BRT가 운행될 예정이다.

하남에서 가장 먼저 분양을 준비 중인 곳은 '힐스테이트 북위례'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4개 동, 총 1078가구로 위례신도시에서 공급하는 아파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인천 계양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약 8km 구간을 잇는 신교통형 S-BRT가 신설될 예정이다. 지하도로, 교량 등을 통해 교차로 구간에서도 정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전용 노선이다. 이밖에 국도 39호선 확장 및 연계도로의 신설, 인천공항고속도로IC 및 드림로 연계도로 신설, 계양IC~박촌교삼거리 구간의 경명대로 확장 등도 예정돼 있다.

㈜삼호와 대림산업은 인천 계양에서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4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6~84㎡ 총 83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과천은 GTX-C노선의 수혜가 기대된다. 강남은 물론 청량리 등 북부지역으로의 이동여건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과천~우면산간 2.7km 도로의 지하화,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신설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오는 4월 '과천 프레스티지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7개동, 전용면적 59~135㎡ 총 2145가구로 이 중 88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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