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국립산림치유원(경북 영주시 봉현면)이 지난해 소방공무원과 임신부 등 국민 15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의 효과를 수록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7월 경북 영주시 봉현면 산림치유원에서 소방공무원들이 산림치유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피톤치드 등 산림의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이 우울·분노증상, 외상 후 스트레스 지수 등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국립산림치유원(경북 영주시 봉현면)이 지난해 소방공무원과 임신부 등 국민 15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의 효과를 수록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면역력 증진과 심신 회복을 돕는 산림치유프로그램 중 근로자 스트레스 반응검사(WSRI) 등 심리, 심박변이도(HRV) 등 생리적 효과검증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산림정책 근거기반을 마련하고 대상별 맞춤형 정보를 구축해 산림복지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상담사(477명)·직원(441명)과 민원담당직원(48명) ▲교원(196명) ▲소방공무원(272명) ▲임신부(64명) ▲노인(61명) 등이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로자 스트레스와 심박변이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산림치유프로그램 참가 후 우울증상, 신체증상, 분노증상 등이 개선됐으며 스트레스지수와 피로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방공무원 272명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산림치유프로그램 효과분석을 진행한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지수(PCL-5) 고위험군이 17명에서 8명(11명 감소)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정부간행물(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로 등록,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을 비롯한 17개 시·도 유관부서에도 배포됐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국립산림치유원(경북 영주시 봉현면)이 지난해 소방공무원과 임신부 등 국민 15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의 효과를 수록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2018 산림치유프로그램 효과검증 연구보고서 표지. <사진제공=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고도원 산림치유원장은 “숲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산림치유의 의학적·과학적 효과검증에 대한 연구데이터 확보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산림치유 효과를 많은 국민이 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립산림치유원 치유효과분석센터는 산림치유 효과에 대한 객관적·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대상·증상별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체계적·장기적인 치유효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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