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세가 작년보다 꺾인다는 관측에 무게를 실었다.

한은이 15일 공개한 지난해 25차 금통위(작년 12월 26일 개최) 의사록에 따르면 여러 금통위원은 올해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 세계 경제 성장세가 2018년에 비해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택 매매가격 전망과 관련해선 '오름세 둔화'라는 원안의 표현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후 한은이 공표한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에는 "다주택자 및 임대사업자의 자금 조달 여력 축소, 부동산 관련 세제 강화,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대체로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수정됐다.

3년마다 재설정하던 물가안정목표를 올해부터 연 2%로 고정하기로 한 물가안정목표 방향을 두고 여러 위원은 "앞으로 물가목표 수준 변경 가능성이 크지 않은 점을 반영하고 설명 책임도 강화하는 방향으로 물가안정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한 위원은 물가안정목표 재설정 기간은 없어지고 점검 주기가 2년으로 짧아진 것을 두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안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날 금통위 회의는 2019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과 물가안정 목표 수준을 결정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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