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연말정산 간편 조회 시스템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가 오픈한 가운데 국세청 홈텍스 홈페이지 접속자가 폭주하는가 하면 일부 서비스가 장애를 빚어 오전 내 진통을 겪었다.

국세청은 15일 오전 8시부터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오픈했다. 국세청 홈텍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 사용금액, 의료비 등 연말정산에 필요한 증빙 내역을 조회하고 누락된 자료는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홈텍스 홈페이지는 근로자 대부분이 출근하는 9시를 전후로 접속자가 폭주하기 시작했다. 이날 대기인원은 2만 명을 넘어서면서 명절 기차표 예매를 방불케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일부 사용자에서 신용카드 소득공제 증빙이 포함된 PDF 파일 오류가 확인됐다. 국세청은 즉시 공지로 서비스 정상화가 되는 오후 2시 이후 접속을 권장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날 오류에 대해 “오전 10시 30분 서비스를 정상화했다”며 “국세청은 앞으로 연말정산 불편 상황을 접수하고 해결하고자 연말정산 상황실을 운영해 지속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접속자와 오류 대응으로 연말정산이 시끄러웠던 가운데 관계자는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 대해 참고용으로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는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납세자 편의를 제공하지만, 일부 누락된 공제자료가 있을 수 있다”며 “간소화 서비스에 자주 누락되는 의료비 영수증·안경구입비·취학전 아동 학원비 등은 영수증을 확보해 같이 제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올해부터 맥(mac) 운영체제에서 연말정산을 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밖에 국세청은 올해부터 홈텍스에 액티브X를 없애 컴퓨터 접속환경을 개선했다. 덕분에 애플 맥(mac) 운영체제에서도 이제 연말정산을 할 수 있게 됐다. 여전히 공인인증서가 필요하지만, 브라우저 저장 기능으로 대신해 한번 업로드하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으로 조회할 수 있다. 간소화 서비스는 물론 연말정산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도 기존 조회 서비스에서 구체적인 기능들을 포함했다. 연말정산 간편 계산기 등 조회위주 서비스에서 주소지가 다른 부양가족 자료제공 동의 신청 및 첨부서류 전송 기능이 추가됐다. 오늘부터 간소 자료 조회를 제공하며 18일부터 예상 세액 계산 등 세부 기능들도 추가돼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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