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통신요금 1~3분 영상으로 확인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이제 통신요금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게된다.

LG유플러스는 15일 통신요금을 영상과 음성으로 알기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영상 청구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 청구서는 우편이나 이메일,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자가 직접 찾아봐야 했다. 영상청구서는 URL이 포함된 문자메시지로 발송돼 이용자가 별도로 정보를 찾아볼 필요가 없다. 주민번호 앞 6자리를 입력하면 영상청구서를 시청할 수 있다. 이 영상은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앱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1~3분 내외 길이로 제공되는 영상은 가입 요금제와 청구 요금을 비롯해 ▲요금 산정 기간 ▲일할 계산된 요금 ▲익월 예상 요금 ▲가입 혜택 ▲세부 내역 ▲납부방법 등이 첨부된다. 60대 이상 고객에는 영상 재생시간을 80%로 늦춰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했다.

LGU+는 신규가입‧기기변경‧재약정 고객이 서비스 2개월 내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내용 중 약 30%가 단순 문의인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 통신사 보다폰, AT&T는 첫 고객 청구서를 영상으로 전송했을 때 문의가 감소하고 고객서비스 응대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얻었다. LGU+는 이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아 가장 문의가 많은 정보를 영상과 음성으로 설명해 월 평균 2만여 콜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상규 고객서비스그룹 상무는 “지난해 5월 채팅상담 첫 도입 시 20~30대가 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40~50대 이용 비중이 더 높았다"며 "전화 통화처럼 빠르게 응대하지 않아도 되고 시간을 들여 상담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상서비스를 도입하는 또다른 이유로 “상담사가 직접 고객을 응대할 때 피로도와 감정소모가 심하다. 회사와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장성규 상무는 “영상청구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향후 연예인 등 유명인사가 가입자 생일에 맞춰 축하해주는 영상이나 유용한 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 등도 가능하다. 5G 활성화로 고화질 영상을 송출하게 되면 서비스 품질 또한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U+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이비컴텍과 제휴를 맺고 사용자 맞춤형 영상 자동 제작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다. 모바일 신규가입 2개 이상 결합, 기기변경, 홈 재약정 등 7개 유형별로 시나리오를 구성해 영상을 제작한다. LGU+ 고객정보와 연동해 가입유형을 구분하고, 유형별 영상과 고객정보를 맞춰 개인화 영상을 생성한다.

이용자는 요금제, 결합상품, 부가서비스 등 가입정보에 맞춰 제작된 영상 청구서를 볼 수 있다. 최대 1000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으며 향후 서비스가 확대되면 서버를 증설해 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