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경선 기자]  지난 주말부터 한반도를 강타한 최악의 미세먼지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는 15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장기간 지속됨에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 지역은 수도권 3개 시도와 부산, 대전 등 10곳이다.

수도권 지역의 공공기관은 일제히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서울시는 시청을 포함한 공공기관 주차장 434곳을 어제에 이어 전면 폐쇄한다. 또한 수도권 내 단속 장비 199대를 투입해 학교, 학원가 등 미세먼지 배출 우려지역에서 배출가스와 공회전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고농도 미세먼지가 장기간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것은 북서기류와 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한 대기정체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말부터 넘어온 중국발 먼지가 한반도에 쌓이기 시작했고 여기에 국내 오염물질까지 더해져 공기질이 최악에 다달았다.

장기간 지속된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오후부터 차고 깨끗한 북풍으로 인해 차츰 해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주 후반부터 바람의 방향이 서풍으로 변하며 중국발 스모그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추선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에서 이동성 고기압으로 빠르게 변질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바람이 서풍으로 바뀌면서 찬 공기가 차단되면서 오는 16일 낮부터는 추위가 점차 약해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2월도 지난해처럼 큰 추위 대신 ‘삼한사미’ 현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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