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조기발병위암 원인을 찾았다.

연구진들은 조기발병위암 발병과 상관관계가 있는 변이 유전자(CDH1, ARID1A, RHOA)를 찾았고 이 유전자들이 조기발병위암 발병과 관련된 중요한 신호전달경로에 관여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 지원을 받은 고려대 유전단백체연구센터 이상원 교수 연구진이 조기발병위암 환자들에 대한 유전단백체연구를 통해 조기발병위암 원인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연구결과는 암 연구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캔서 셀 14일자(한국시간 15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흔한 암이고 암에 의한 사망 원인으로는 폐암, 간암에 이어 연간 7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위암은 보통 30세 이전에는 거의 발병하지 않다가 연령대가 올라 갈수록 발병률이 상승해 주로 40~70대에 발병한다. 발병시기가 40대 전후로 발병하는 위암을 조기발병위암이라고 한다. 

조기발병위암 환자는 우리나라 전체 위암 환자의 약 15%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이는 세계적으로 높은 비율이다. 조기발병위암은 환경적 요인보다 유전적인 요인이 높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 더 많이 발병하고 있다.

젊은 나이에 생기는 이 조기발병위암은 진단이 늦고 진행이 빠르며 암유형 중 전이가 잘되는 미만형(diffuse type)이 많아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같이 젊은 사람에게 생기는 위암의 원인은 그간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다수의 국내 기초연구자들과 위암임상연구자들과 협력연구를 통해 5년간 80명의 조기발병위암 환자로부터 암조직과 주변 정상조직을 얻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으로 유전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약 7000여개 체세포 변이 유전자 중 조기발병위암 발병과 상관관계가 있는 변이 유전자(CDH1, ARID1A, RHOA)를 찾았고 이 유전자들이 조기발병위암 발병과 관련된 중요한 신호전달경로에 관여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이번 조기발병위암 연구를 통해 보다 정밀한 유전적 발병 원인을 규명함으로서 향후 위암환자의 정밀한 진단 및 개선된 치료방법 개발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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