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4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지난 11일 발생한 2019년년도 후기 일반고 신입생 배정 오류와 관련한 향후 대책 마련에 대해 애기하는 모습.

[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이 지난 11일 발생한 2019학년도 후기 일반고 신입생 배정 오류 사태와 관련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세종시교육청은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를 한 데 이어, 피해 학생 최소화와 구제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우선, 최초 배정 결과 대비 후순위 변동 배정자에 대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간 배정학교 변경 희망 여부를 확인한 후,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소속 중학교에 최종 배정 결과를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일을 당초 오는 15일에서 22일로 일주일 연기함으로써, 원활한 신입생 배정을 유도키로 했으며, 최종 신입생 배정 결과에 따라 배정 학생수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학교가 발생하는 것에도 대비키로 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배정 학생수가 증가하는 학교(한솔고·아름고·종촌고·보람고·세롬고 등 5개교 예상, 최소 29명에서 최대 53명까지)는 2019학년도 학생배치 및 학급배정 지침에 따라 기존 학급당 학생수를 25명에서 28명까지 상향 조정할 수 있으므로, 학급당 학생수를 2~3명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배정 학생수가 감소하는 학교(성남고·도담고·고운고·양지고·두루고·소담고·다정고 등 7개교 예상, 최소 1명에서 최대 61명까지)는 예년과 같이 입학전 전학과 추가배정을 통해 우선 배정토록 하고, 추후 전입생에 대한 배정에서도 해당학교에 우선 배정하여 정원이 확보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향후 우리 교육청은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 고입 배정 시스템 오류의 문제점을 정확히 분석ㆍ파악하고 시스템 검증절차를 마련하겠으며,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재검토하여 개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또한, 업무 관련자에 대해서는 자체 검증과 조사를 철저히 실시하여 엄중하게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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