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신윤철 기자] 의왕시민을 상대로 대학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했다는 허위사실로 속이고 시장에 당선된 김상돈 의왕시장의 파렴치한 민낯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사진출처 [김상돈 시장 블로그]

지난 해 6.13 지방선거에서 학력문제로 논란이 되었음에도 자신은 정상적으로 학업에 열중하여 졸업했다는 거짓말로 학위취득을 정당화 했던 김상돈 시장에 대하여 교육부는 1월 14일 전남 나주 동신대 감사 결과 김 시장이 정상적으로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졸업한 사실이 확인되었다며 김 시장의 학위와 학점을 모두 취소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5년 동신대학교에 편입한 김 시장이 당시 의왕시 의원으로 활동한 제반 기록들과 동신대학교의 학사일정, 수업계획서를 비교한 결과 김 시장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교육부는 또한 동신대학교가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에게 출석을 안해도 졸업을 시켰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의왕시민들은 아연 실색하는 분위기 였다. 2018년 김 시장의 출마 당시에도 이에 대한 의혹이 제기 되었으나 본인은 강하게 부정했고, 선거 당시에도 공천 문제 등 여러 가지 불미한 사건들로 의왕시와 의왕정계에 파문을 일으켜 시끄럽게 했는데 결국 가장 도덕적 결함인 추악한 얼굴로 추락하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시민은 격앙된 목소리로 이런 부도덕한 사람이 공직에 선출될 수 있는 이 나라의 도덕적 무관심과 정치 풍토가 실로 한심하다”고 분노했다.

또 다른 시민은 “하루라도 빨리 시장은 자진 사퇴해야 한다. 이런 사람에게 의왕시와 시민의 미래를 더 이상 맡길 수 없다. 사퇴 안하면 주민소환을 하도록 시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성벽에 숨어 사는 여우와 묘당에 기어든 쥐새끼라는 뜻으로 탐욕스럽고 후안무치한 벼슬아치를 비유한 성호사서(城狐社鼠)란 말이 있다.

공직자는 나라에 목숨을 바친다는 각오로 정무에 분골쇄신(粉骨碎身)해도 모자라거늘 공직자의 자질이 없는 자가 공무를 수행함에 어찌 나라의 근심이 없어지겠는가?

자존심에 먹칠 당한 의왕시민들의 분노가 어떻게 전개될지, 김상돈 시장의 거취는 어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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