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건조기(왼쪽)와 LG전자 건조기.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미세먼지가 날로 심해지면서 빨래를 빠르게 건조할 수 있는 의류건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성능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시간이 제품에 따라 최대 1시간 가까이 차이가 났으며 소비전력량도 1.7배 이상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의류건조기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건조도, 건조시간, 에너지소비량, 소음 등을 시험·평가해 14일 발표했다. 이번에 조사한 제품은 대우전자(DWR-10MCWRH), 대유위니아(WCH09BS5W), 미디어(MCD-H101W), 밀레(TKG540WP), 블롬베르크(DHP24412W), 삼성전자(DV90M53B0QW), LG전자(RH9WI) 등이다. 

시험 결과 감전보호, 구조 등 안전성에서 전 제품 이상이 없었지만 세탁물 건조가 얼마나 잘 되는지를 평가하는 건조도, 건조시간, 에너지소비량 및 동작 시 소음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도의 경우 표시용량의 50%만 채운 ‘절반용량’ 상태에서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블룸베르크, 삼성전자, LG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다만 표시용량을 모두 채운 최대용량에서는 모두 건조도가 낮아져 우수한 제품이 없었다.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4개 제품은 양호했고 밀레 제품은 건조도가 미흡한 수준을 보였다. 

건조시간은 절반용량에서 미디어와 밀레, LG전자 제품이 2시간 이내였고 블룸베르크 제품은 2시간42분으로 가장 길었다. 최대용량에서는 밀레 제품이 2시간59분으로 가장 짧았으나 건조도가 미흡했고 대우전자 제품이 3시간33분으로 가장 길었다. 

최대용량에서는 절반용량에 비해 제품별 건조시간이 최소 46분에서 최대 1시간 21분까지 증가했다. 겨울철 저온에서는 상온에 비해 최소 10분에서 최대 1시간 6분까지 건조시간이 증가했다.

표준코스에서 세탁물 건조에 소비되는 전력량은 밀레 제품이 에너지 소비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블룸베르크는 절반 용량에서, 대유위니아는 최대용량에서 에너지 소비가 가장 많았다. 

연간 에너지 비용은 절반용량에서 블룸베르크가 5만4000원, 최대용량에서 대유위니아가 8만2000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은 대유위니아와 밀레, 삼성전자, LG전자 등 4개 제품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했고 대우전자와 미디어, 블룸베르크 제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과 표시사항에서는 전 제품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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