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전라남도교육청이 10개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구축해 시범운영하는 등 3월 1일자로 1단계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교육부가 올해 유·초·중등 교육에 대한 권한을 전면적으로 시도교육청에 이양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2020년 1월 1일자 인사에 맞춰 본청과 직속기관 중심의 2단계 조직개편을 시행한다. 2단계 조직개편에서는 1차 조직개편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현재의 2국 체제를 3국 체제로 전환한다.

소통과 협력의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상반기에 전라남도굥육참여위원회 조례안을 도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며, 도의회와 사전 간담회를 통해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도민 의견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은 14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조직개편 등 전남교육 운영 계획을 밝히고, 전라남도의회와 교육가족 등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도의회의 벽을 넘지 못해 본격적으로 시행되지 못한 조직개편과 관련, 교육규칙 제·개정을 통해 우선 학교지원센터 10개소를 지역 특성별로 도시형, 도농형, 농촌형, 도서벽지형으로 구분해 구축한다.

이를 위해 실무위원회와 조정위원회를 두고 의견수렴을 거쳤으며, 도의회와 충분히 협의 후 입법예고 등을 거쳐 3월 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또 혁신학교, 민주시민교육, 인권보호 등 전남교육혁신에 필요한 팀을 신설, 재편 또는 폐지할 계획이다.

‘학교혁신팀’을 모든 교육지원청에 신설한다. 학교혁신팀은 기존 인재육성 지원업무에 더해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 교사들의 전문적학습공동체 등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의 교육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주요보직 인사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개혁성, 청렴성, 전문성을 갖춘 참신한 인물을 발탁하고, 1월 1일자 일반직 인사부터 시작된 ‘주요보직추천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인사행정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주요보직추천위원회는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교육국장과 행정국장, 정책기획관, 비서실장으로 구성돼 주민추천 임용제를 하지 않는 교육장과 본청 과장, 직속기관장을 추천한다.

또, 인성과 역량을 겸비한 교원이 승진하는 학교혁신 역량 기반 인사제도 마련을 위해 교(원)감 자격연수 대상자 선발시 평판도 반영 비율을 현 30%에서 50%로 상향하고, 교(원)장 중임(전직) 임용 심사 시에도 평판도를 30% 반영할 계획이며, 평판도는 역량과 민주적 리더십을 중시한다.

교장공모제는 내부형 신청학교의 50% 범위에서 교장 자격증 미소지자가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공모교장 중간평가는 학교경영실적 평가표와 만족도 조사로 대체해 업무를 대폭 간소화한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날 “‘민주주의’ ‘혁신’ ‘미래’라는 3대 가치를 바탕으로 전남의 학생들이 다가올 ‘미래사회를 함께 여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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