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는 자율주행트럭 분야에 약 64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진=다임러>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앞으로 10년 안에 고도의 자율주행 기능을 도입한 트럭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다임러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CES2019’에서 자율주행트럭에 대해 본격적인 투자를 선언하며 완성차 업체와의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현대차, 테슬라, 볼보, 다임러 등은 2019년부터 각자 보유한 기술력을 집약한 자율주행트럭을 속속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다임러는 자율주행트럭 개발에 5억 유로(한화 약 6400원)를 투자하고 연구인력 200명을 추가로 투입하며 향후 10년 안에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트럭을 출시해 효율성과 생산성 모두를 얻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15년 다임러는 미국 네바다주 교통부로부터 자율 주행 트럭을 고속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는 면허를 획득하고 시험 주행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CES2019를 통해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프레이트라이너 캐스카디아(Cascadia) 모델을 공개하고 확보된 기술을 선보였다.

미국의 테슬라는 지난 2017년 11월 전기모터 4개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8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세미 트럭을 공개하고 올해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또한 테슬라의 승용 모델에서 선보인 자율주행기능 ‘오토파일럿’을 포함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볼보트럭은 차세대 운송 솔루션으로 개발된 ‘베라’를 선보이며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전기트럭 베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송 통제 센터에 연결된 시스템으로 작동된다. 이로써 공장과 항구 등 반복적이고 정확성이 요구되는 곳에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볼보트럭은 최근 자율주행 기술력을 확장하기 위해 노르웨이 기업 브로노이 칼크와 함께 기술 계약을 맺고 도로가 아닌 광산 및 험지에서 자율주행 트럭을 연구 중에 있다.

국내 완성차 기업 중 현대차가 상용화가 근접해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대형 트럭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인천항과 주변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특히 현대차는 레이더 전문 개발 미국 스타트업 기업 ‘메타웨이브’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했다”라며 “향후 관련된 인프라 및 법제 등이 보완되는 2020년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완성차 브랜드 이외에도 중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 투심플은 자율주행 트럭 시장 진출을 선언해 2019년 미국과 중국에 약 500대 이상의 트럭을 투입할 계획이며 인공지능 관련 기업 및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업도 자율주행 트럭 관련 사업에 계속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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