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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와 다녀왔습니다”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이용기‘이모+엄마+조카 호캉스’ 친구와 편한 수다 연례 행사...패밀리룸+수영장+키즈존+조식 22만원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호텔 객실 패키지 하면 흔히 아이 동반 가족 또는 싱글 여성이 주요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잡히지 않는 수요가 하나 더 있으니 조카와 함께 방문하는 이모다.

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성인 여자 두 명과 아이가 함께 방문하는 고객군이 최근 증가세다. 통상 대표 투숙객 정보와 동반인 숫자 정도만 기입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잡기는 어려우나, 방문객 구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침 조식 뷔페에 가면 이러한 테이블이 꽤 여럿 눈에 띈다.

바로 그 단골고객 한 명이 여기 있다. 작년 연말 친구, 그리고 조카 둘과 함께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객실 패키지를 이용했다. 조카 둘은 올해 초등학교 들어가는 큰 애와 2살 터울 작은 애로 자매다.

이렇게 넷이 호텔 패키지 이용은 작은 애가 생후 6개월이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째만 있을 때는 친구 남편이 아이를 돌보고 만나는게 가능했지만, 둘이 되자 사정이 달라졌다.  둘을 맡기는게 어려우니 조카를 데리고 만나는 방법을  생각해낸 것.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조식. <사진=이지혜 기자>

특급호텔은 공조 시설도 잘 돼 있고 공기는 물론 습도도 쾌적한 편이라 아기와 함께 머무르기에도 부담이 덜하다. 음식 재료 또한 좋으니까 바깥 음식 먹고 탈날까 고민하지 않아 좋다.

사실 아토피나 배탈을 걱정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문제는 남는다. ‘노키즈존’이 왜 생기겠나. 어린애 둘 데리고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가면 여러모로 신경 쓰이는 게 많다. 핑크퐁과 뽀로로를 동원해도 최대 1시간.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마음마저 불편한 1시간 수다로 만족할 수 없다.

호텔 객실에서는 그런 걱정할 필요가 없어 마음이 편하다. 또 부대시설에서도 눈치 보지 않아도 된다. 애초에 어린 조카와 함께 갈 목적으로 알아본 곳인 만큼 다른 고객 역시 다들 아이를 데리고 있어 서로 민폐랄 게 없다.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수영장. <사진=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이러한 연례 행사 덕분에 알게 된 사실 한 가지는 꼬마들은 특급호텔을 무척 좋아한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궁전이나 대저택 같은 분위기가 기분을 들뜨게 해서일 것이다. 첫째는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엘사 캐리어에서 하나하나 챙겨온 것들을 꺼내어 이모에게 보여주느라 신이 났다.

그것도 잠시, 집 침대보다 높은 편인 객실 침대에 기어오르더니 하얀 린넨 베딩 위에서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꺄르르 웃는다. 아이 있는 집에서 호캉스를 찾는 데는 이런 점도 얼마쯤 작용하겠다.

경제적으로 따져봐도 수영장 딸린 호텔을 잘 선정하고 할인 예약 정보를 잘 공략하면 키즈카페+외식 총비용과 비교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호텔 마리나베이 주말 패밀리룸 조식 패키지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22만원이다. 패밀리룸은 더블베드와 싱글베드 2개가 들어 있으며, 수영장 3인 이용과 조식 2인이 포함돼 있다. 수영장 1인 요금 추가는 1만1000원이고, 생후 36개월 초과시 어린이 요금은 투숙객 기준 1인 1만1000원이다.

<사진=이지혜 기자>

선택에 앞서 결정적으로 가장 눈길을 끈 부대시설은 키즈 전용 공간과 수영장이었다.

호텔 3층에 마련한 키즈 전용 공간은 키즈존과 게임존으로 구성됐다. 특히 키즈존은 만 2~6세 아이에게 최적화된 오감만족 체험형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아이 창의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그물 놀이터, 폼핏 놀이터, 미니블록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과 장난감들이 마련됐다.

애 둘 키우면서 좋다는 각종 복합쇼핑몰 키즈존 좀 다녀본 친구는 “그물 놀이터 재질도 튼튼하고, 구성도 좋았다”며 “유료로 운영해도 부모라면 돈을 지불할 만큼 괜찮다(별도 이용료 없음)”고 이용 소감을 말했다.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키즈존. <사진=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수영장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실내수영장이지만 탁 트인 드넓은 전망이 펼쳐진 인피니티풀로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전면 대형 유리창으로 풀장과 경인아라뱃길이 이어진 듯한 느낌이다.

해질 무렵이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는데 아름다운 석양과 야경을 만날 수 있어서다. 다만 오롯이 수영을 즐기고픈 이모는 아이들 적은 이른 아침에야 비로소 그런 여유가 가능하겠다.

경인 아라뱃길을 조망하는 실내 인피니티풀 <사진=이지혜 기자>

이용팁은 수영장에 별도로 샤워실이 딸려 있지 않다. 탈의 공간도 그리 넉넉치 않다. 객실에서 수영복을 착용하고 가운을 걸치고 내려왔다가 객실로 돌아가 씻을 수 있다. 

이용하면서 아이와 함께 방문했다면 또 하나 꼭 알아둬야 할 사항이 있다. 허가 문제로 호텔 건물 내에 매점이 없다. 또 점심과 저녁 식사, 룸서비스도 현재 제공되지 않고 있다.

저녁 식사를 하려면 호텔에서 도보 3~4분 거리에 위치한 편의점 이마트24에 다녀오거나, 일부러 다시 차를 타고 나가야 한다. 이것은 어른끼리 왔어도 마찬가지겠지만, 아이가 있으면 이동에 훨씬 제약이 있으므로 애초에 방문할 때 저녁거리와 먹거리를 충분히 챙길 것을 추천한다.

수영장 이용시 샤워시설이 별도로 없어 객실로 돌아가 씨을 수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이런 점을 모르고 방문했던 우리 네 명은 산책 삼아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걸었다. 좀 더 연령이 어리다면 유모차가 필요하겠다. 외출시 강바람이 찬 점도 감안해야 한다.

우리는 넷 다 잘 걷는 편이라 아울렛까지 걸을 만 했다. 편의점 옆에도 레스토랑이 있긴 하다.

또 요트와 유람선 등 수상레저 활동이 있지만 아직은 겨울이라서 즐기지 못했다. 객실 패키지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수상레저가 가능할 때에 다시 와도 좋겠다 싶었다.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로비 <사진=이지혜 기자>
패밀리룸 객실 <사진=이지혜 기자>
침대 아래까지 청소하고 있음을 표시해뒀다. 아이 부모들이 좋아하는 포인트 <사진=이지혜 기자>
경인 아라뱃길 앞에 위치한 호텔 마리나베이서울 <사진=이지혜 기자>

 

이지혜 기자  imari@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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