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는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봉사활동을 나간 건양대학교 학생 2명이 복통을 호소하다 숨진 가운데 현지에 머물렀던 학생들이 귀국,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건양대논산창의융합캠퍼스 전경. <사진제공=건양대학교>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봉사활동을 나간 건양대학교(이하 건양대) 학생 2명이 복통을 호소하다 숨진 가운데 현지에 머물렀던 학생들이 귀국했다.

12일 건양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낮 12시 55분(한국시간) 건양대 학생처장, 의료공대 학장, 유가족 7명이 캄보디아 현지로 출발하고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이원묵 건양대 총장, 7시 10분(한국시간) 건양대병원 감염내과 전문의가 현지로 출발, 이날 밤 11시(현지시간)를 전후해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에 도착했다.

11일 새벽 이원묵 총장은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으며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감염내과 전문의가 학생들 검진과 건강상황을 체크했다.

이후 현지 숙소(호텔)에 거주했던 학생들을 안정을 취하고 항공좌석 등을 고려, 12일 오전 5시 30분에 6명 도착 후 대전 건양대병원에 9시 30분 도착했다.

귀국 후 학생들은 대학에서 마련한 교통편을 통해 건양대병원으로 이날 오전 10시 도착, 필요한 검진 등을 진행했으면 정오께 5명은 부모와 귀가했으며 1명은 미열로 인해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세상을 떠난 학생 2명에 대해서는 건양대학교 대전메디컬캠퍼스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또 건양대 학생생활상담연구소에서도 심리상담을 지속적으로 진행,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안정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건양대 캄보디아 해외봉사활동이란 건양대는 지난 2016년부터 학생들이 캄보디아, 라오스 등을 방문해 자신의 전공을 살려 개발도상국 현지주민을 위한 시설 또는 발명품을 만드는 교육연계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학생들은 해외봉사를 떠나기 전 한 학기 동안 미리 현지에 대해 공부하고 작품을 설계하며 현장에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현지에서 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다음은 이원묵 건양대 총장 현지 애도 표명 내용 전문이다.

건양대학교 총장 이원묵입니다.

캄보디아 봉사활동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학생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심심한 애도와 사과의 뜻을 표합니다.

아울러 현지에서 큰 충격을 받은 우리 학생들이 하루빨리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대학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육체적, 심리적 안정을 위해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해외봉사는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편의를 위해 학생들이 직접 필요한 설비를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로 진행됐으며 그동안 우리 학생들은 현지 주민의 생활의 질을 높이는 훌륭한 성과를 만들어왔습니다.

이같은 선한 의지를 갖고 시작된 해외봉사 도중 발생한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사 프로그램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확인을 진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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