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9 행사장에서 LG전자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조성진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성장과 변화를 통해 전사적인 체질 변화를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에는 가전 부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제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뤘고 AI, 로봇 등 미래준비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며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성장 DNA가 전사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부회장은 건전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3대 과제로 △수익성 기반의 성장주도형 사업으로 전환 △AI, 로봇, 자율주행, 5G,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선제적 미래 준비 △실패하더라도 도전을 장려하는 조직문화 구축 등 건전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3대 중점과제도 추진한다.

먼저 LG전자는 폭 넓은 제품군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제품에 특화된 지식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B2C 영역에서는 고객 제품사용 경험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B2B 영역에서는 축적된 경험을 기반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연계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로봇사업은 단기적으로는 상업용 공간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로봇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 가정에서 삶을 보다 편리하고 윤택한 삶에 기여하는 가사로봇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생활가전과 TV 등 주력사업은 상품기획과 R&D 효율성을 높이고 낭비되는 자원을 최소화해 추가적인 자원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또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를 위해 브랜드를 체계화하고 일관되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LG 시그니처’는 초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해 낙수효과를 극대화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 ‘LG 오브제’ 등과 같은 전문 브랜드 구축을 위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조직문화에서는 빠르게 변하는 사업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의 성공 방식, 관행적으로 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한발 빠르게 시장을 살피고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그 가치를 자산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이러한 다양한 시도가 수용될 수 있도록 CEO로서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