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인터넷 개인방송을 진행하며 온라인도박을 한 진행자와 환전상 4명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연말연시를 맞아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내 불법온라인도박 행위를 집중 감시한 과정에서 이번 건이 드러났다.

진행자(BJ) A씨는 개인방송을 진행하며 휴대폰 번호와 SNS 아이디 등을 홍보해 회원을 모집하고 그들로부터 게임머니 일부 또는 전부를 ‘스폰’받아 대리 게임을 했다. 회원들은 BJ가 게임에서 승리할 시 수익을 돌려받고, 패배할 경우 스폰한 게임머니 전부를 잃었다.

이 과정에서 환전상 B씨는 이용자들로부터 현금을 송금받아 진행자에게 게임머니를 공급해 주고, 게임 결과에 따라 게임머니를 환전해주었다.

또다른 진행자 C씨와 환전상 D씨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회원들을 모집하고 대리게임 및 게임머니 환전을 해준 사실이 발각됐다.

사감위는 이들 행위를 불법온라인도박으로 간주하고 경찰청에 도박 및 도박방조,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이라고 판단, 수사를 의뢰하였다.

사감위는 적극적인 제보를 유도하기 위해 포상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불법도박 운영자 신고에 대해서는 최고 포상금 5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사감위 관계자는 “이번 수사의뢰를 통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온라인 도박에 대해 운영자는 물론 이용자들에게도 불법행위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수사기관과 협력하여 불법도박에 엄정 대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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