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 지부 노조원들은 8일 오전 9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언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총파업에 들어갔다.<이뉴스투데이 DB>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국민은행 파업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위기대응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고객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요청했다. 

금융위원회는 8일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B국민은행 파업과 관련한 확대 위기관리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날 국민은행의 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됨에 따라 기존 위기상황대응반(금융위 은행과장 주도)을 위기관리협의회(금융위 금융산업국장 주도)로 한 단계 격상하고 국민은행의 비상대응계획을 점검했다.

협의회는 파업 진행과 영업상황, 고객불편 등 상황을 모니터링해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8일 전 영업점에서 당일 파업을 진행 중이다. 노조원 모두가 파업에 참여하지는 않은 만큼 1058개 영업점이 모두 문을 연 상태다. 다만 파업 참가 인원이 많은 점포는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 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 등 전산시스템은 정상 가동 중이다. 금융당국은 국민은행에 고객불편을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은행은 국민경제의 핵심 인프라이므로 파업은 국가적 손실을 가져온다"면서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고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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