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일평 LG전자 CTO.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LG 씽큐’의 비전에 대해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지속적인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파크MGM호텔에서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CES 2019’ 개막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일평 사장은 ‘기술이 더 나은 삶을 만들고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지난 100여 년간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전의 발전으로 집안일로 보내는 시간이 약 75% 줄었지만 IT 혁신으로 인해 수많은 정보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인지노동’의 양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의 비전은 단순히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도와주는 ‘라이프스타일 혁신가’가 되는 것”이라며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LG 씽큐를 통해 인공지능이 가야 할 길을 명확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말 처음 공개된 ‘LG 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 브랜드로 최근까지 에어컨, 세탁기, TV, 휴대폰, 로봇청소기 등에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박 사장은 “LG 씽큐는 고객을 이해하도록 ‘진화’하고 고객의 삶과 여러 ‘접점’에서 연결되고 ‘개방’을 통해 혁신적인 생태계를 열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집과 사무실, 차량을 넘어 도시 전체에까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감동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진화하는 지능이 필요하다”며 “LG 싱큐는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고객의 주변 환경, 제품 사용 습관, 제품의 상태 등을 파악해 현재 상황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LG전자는 로봇들이 보고, 듣고, 배우는 것을 클라우드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여러 로봇이 협업해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지능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가전제품에서 로봇과 디지털 사이니지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측면들이 연결돼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인공지능을 통해 집, 자동차, 로봇 등 모든 제품과 공간이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스마트 그리드는 에너지의 생산과 저장, 소비까지 생태계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연결을 통해 로봇 뿐 아니라 건물, 공장, 도시에까지 지능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에 LG전자는 자동차의 정의를 교통수단에서 모바일 공간으로 근본적으로 바꾸고 확장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동차 안은 회의실, 극장, 쇼핑몰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자율주행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다양한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LG전자는 열린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회사와 적극적인 협력을 추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LG전자의 기조연설에는 엑스프라이즈재단 설립자 겸 미래학자 피터 디아만디스 박사, 딥러닝 연구의 세계적 석학 앤드류 응 박사, 앨빈 바케니스 룩소프트 자동차담당 부사장, 두르가 말라디 퀄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로봇공학자 헨릭 크리스텐슨 캘리포니아대(UCSD) 교수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CES 2019’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EO 게리 샤피로는 박 사장의 기조연설에 대해 “우리 삶의 전반에서 인공지능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이 시대, LG전자가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인공지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8일 개막하는 ‘CES 2019’에서 전시장 내에 ‘LG 씽큐(ThinQ) 존’을 구성해 융복합 기술과 진화한 인공지능이 고객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소개하며 인공지능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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