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에서 LG디스플레이 경영진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CTO 강인병 부사장, CEO 한상범 부회장, 전략마케팅그룹장 송영권 전무. <사진=LG디스플레이>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2020년까지 OLED와 육성사업을 주력으로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미국 ‘CES2019’ 개막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한상범 부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쟁심화에 따른 공급과잉과 막대한 투자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형 OLED 사업이 흑자전환됐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 하반기에는 많이 회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도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으로 투자해 OLED 대세화를 앞당기는 한편 상업용과 자동차용 사업도 집중 육성해 2020년까지 OLED와 육성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 이상 차지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대형 OLED 시장을 확대하고 중소형 P-OLED(Plastic OLED)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상업용 및 자동차용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TV용 제품 라인업을 기존 4K 해상도에서 8K까지 확대하고 휘도와 응답속도 등 성능을 더욱 강화한다. 또 월페이퍼와 CSO(Crystal Sound OLED), 롤러블과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제품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을 올 상반기 중 완공하고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대형 OLED 생산량을 대폭 늘린다. 이를 통해 지난해 290만대였던 판매량을 올해 400만대까지 확대하고 2021년에는 1000만대 이상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P-OLED 시장에서는 올해 전략 고객을 위한 핵심 기술 및 제품을 적기에 개발해 공급해 중소형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리투입 기준 월 1만5000장 규모의 구미 6세대 공장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파주의 신규 6세대 공장도 조기 안정화를 꾀해 P-OLED 생산량을 더욱 확대한다. 또 폴더블과 같은 미래 제품을 적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상업용 시장은 98, 86인치 등 초대형 제품과 LG디스플레이 고유의 터치기술인 인터치가 적용된 제품, 테두리가 0.44㎜에 불과한 제품, 투명, 게임용 등 차별화 제품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차용은 고해상도 LCD와 P-OLED로 8인치 이상 대화면과 고해상도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확대에 필요한 생산 인프라를 적기에 준비하고 원가 경쟁력도 더욱 강화해 급성장하고 있는 자동차용 시장에서 일등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상범 부회장은 “올해로서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미래준비를 위한 투자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반드시 OLED 대세화를 성공시켜 LG디스플레이는 물론 우리나라가 OLED로 다시 한번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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