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중소·벤처기업에 '전폭적인 지원' 약속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올해는 여러분이 더욱 크게 체감하실 수 있을 정도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새해 발걸음이 연일 중소·벤처기업인들을 향했다.  

7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활력 중소기업! 함께 잘사는 나라'를 주제로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를 열고 중소·벤처기업인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2일 신년인사회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했고 지난 3일 스타트업 프로토타입 제작소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찾아 중소·벤처기업인을 격려한 것에 이은 행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오늘 새해 들어서 맨 먼저 중소기업인들과 벤처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이렇게 모셨다"며 "이어서 대기업, 중견기업, 소상공인, 노동계, 이런 다양한 경제주체들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새경제, 사람중심 경제의 주역"이라고 치켜세우며 "올해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현안인 일자리도 전체 고용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고용이 늘어야 해결될 수 있고, 가치를 창조하는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기술, 신산업을 육성해야 하는데 이 또한 중소기업이 그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또 "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 역시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튼튼하게 성장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이 이루어져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혁신적인 창업과 강한 중소기업이 늘어나면 우리경제가 활력을 찾고 경제 체력도 더 튼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이 제조업을 혁신해 고도화하고 투자와 신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이에 △4조원 이상 벤처펀드 중소기업 투자 △역대 최고 수준인 20조원 연구개발 예산 상당 부분을 중소기업 기술 개발에 지원 △중소기업 전용 연구개발 자금 1조1000억원 별도로 배정 △규제자유특구 시행 △스마트 공장 4000개 확대 △스마트 산단 2곳 조성 △2022년까지 스마트 공장 3만개 보급 △스마트 산단 10곳 조성 △중소제조업의 50%를 스마트화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중소기업, 벤처기업, 또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희망을 가지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주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