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비상상황선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정부의 각종 신년행사에 소상공인 단체가 배제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마저 유사한 행태를 보여 비판이 일 전망이다.

7일 경제계에 따르면 자유한국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한다. 하지만 '경제 비상상황 극복-무엇을 해야 하나'를 주제로 열릴 이번 회의에 소상공인이 배제되면서 패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제단체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당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 소득주도성장폐기와 경제활력되살리기특위 위원장인 김광림 의원,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당과 경제단체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엔 고용노동부의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안이 발표된다.

연합회 한 관계자는 "애당초 초청조차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고용노동부 대책에 앞서 부랴부랴 모임을 만들다보니 정작 최저임금의 직격탄을 크게 받은 소상공인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제1야당으로서 산업계와 경영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캔싱턴 호텔에서  조촐한 신년 하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이 참석해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입안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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