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세종시문화재단(대표 인병택)이 올해를 ‘세종시 문화정체성 확립의 해’로 정하고 이를 위한 ‘4대 주요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세종시문화재단은 한글창제자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화콘텐츠 기획자이기도한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문화적 성취를 발굴해 나감으로써,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가고 있는 지금이 '세종문화특별시'로 발전하는데 필요한 ‘문화정체성 확립’을 꾀할 수 있는 적기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1. ‘여민락 교향시 창작음악회’

'여민락교항시'의 작곡을 맡은 서울대 작곡과 이신우 교수.(사진=서울대 작곡과 이신우 교수실)

세종대왕과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여민락교향시'를 작곡해, ‘2019 세종축제(10월 5일~9일)’와 연계해 창작음악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유명 연주단체의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되는 ‘여민락교향시’는 세종시 문화콘텐츠의 전국화와 국제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모멘텀으로 지속적으로 활용하게 되며, 2~3년간 추가창작·보완과정을 거쳐 2021년 아트센터 개관과 함께 기념공연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위해, 현재 안익태 작곡상 대상 수상자이자 서울대 작곡과 최초의 여성 교수인 이신우 교수에게 작곡을 의뢰한 상태로, ‘여민락교향시(Symphonic Poem "YEOMILLAK" Homage to King Sejong)는 세종대왕의 이름과 정신을 계승해 세종특별자치시에 헌정되는 곡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클래식(관현악)/ Flute, Oboe, Clarinet & Strings 등으로 편성된 15분(단악장)정도의 길이를 가지는 ‘여민락교향시’는 세종솔로이스츠 편성 용(2019.8.31. 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편성용, 개작(2019.9.27. 限)의 작품마감을 거쳐, 올해 10월 4일 ‘2019 세종축제 전야제’에서 음악평론가 최은규 씨(KBS 제1 FM 'FM실황음악' MC)의 작품 해설을 곁들인 세종솔로이스츠(뉴욕 활동, 강효 줄리아드 교수 예술감독)의 초연이 예정돼 있으며, 10월 29일에는 ‘2019 세종대왕 국제전시회’ 폐막작으로 선정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 정치용)의 연주로 이어진다.

아울러, 올해 11월 이후에는 연 2회 방한 예정인 세종솔이스츠의 국내·외 순회연주 시, 표제음악으로 연주되는 것과 뉴욕 카네기홀 및 링컨센터, 워싱턴 케네디센터 등 해외 연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소요예산 1억원은 문화메세나 후원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2. ‘2019 세종대왕 국제전시회’ 개최

지난해 '2018 세종축제' 당시, 대통령기록관에서 개최된 '세종대왕과 음악, 황종' 전시회는 세종대왕의 음악적 업적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7천 2백여 명의 관람객으로부터 기대 이상의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은 ‘세종대왕과 음악, 황종’ 전시회의 성과를 유지·발전시키고, 문제점을 보완해 ‘세종시 문화정체성 확립’에 기여키 위해 ‘2019 세종대왕 국제전시회(The 2019 King Sejong International Exhibition)’를 개최키로 했다.

‘2019 세종대왕 국제전시회’는 올해 10월 5일부터 31일까지 대통령기록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은정 교수(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회장)가 전시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외국작가(3명 내외)의 세종대왕을 소재로 한 작품을 포함해, 10명 내외 작가의 작품을 전시(체험공간 설치, 도슨트 사전선발)할 계획이며, 소규모 공연과 연주회가 정례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국제교류재단 갤러리(서울 을지로 소재)에서의 국내 전시, 뉴욕 브루클린미술관 등과 같은 해외유명 미술관에서의 해외전시등 국내외 순회전시 추진도 계획돼 있다.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세종시 전시회(2억 2,000만원, 시출연금)와 국내·외 순회전시는 한국국제교류재단 및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3. 세종대왕 문화적 성취 조명 국제심포지엄 개최

세종시문화재단은 올해부터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를 분야별로 조명하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세종대왕과 관련한 문화콘텐츠에 대한 담론을 국내·외에 체계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한글박물관, 한글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국국제교류재단 등 세종대왕 관련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체계적인 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올해 10월 8일 대통령기록관 대강당에서 개최키로 잠정 예정된 국제심포지엄에는 로버트 프로바인 미국 매릴랜드대 명예교수(음악학자로서 박연을 흠모해 자신의 이름을‘박파인’으로 작명)를 비롯한 해외인사와 국내 전문가 집단의 주제발표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며,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를 거쳐 유네스코문해상의 시상자도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소요예산 3,000만원은 시출연금 및 한국국제교류재단 지원금 등을 활용하게 된다.

4. 쌍방향 국제문화예술교류 제도화

지난해 개최된 '2018 세종축제'에 초청된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공연팀의 전통공연 모습.

현재 세종시와 다방면의 교류중에 있는 중국 구이저우성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그리고 터키 앙카라와 상호 교류공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문화재단은 지난해 10월 개최됐던 ‘2018 세종축제’에 초청돼 전통공연을 선 보였던 중국 구이저우성(9월~10월 중 예정, 3개 도시 순회)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시(국제문화페스티벌, 8월 예정)에 세종시 공연팀을 파견키로 하고, 오는 3월부터 4월까지 공모를 통해 공연팀을 선정키로 했다.

또한, 터키 앙카라 전통공연팀(15명 이내)을 초청해, 올해 10월 개최되는 세종축제 시, 그들의 전통공연을 세종호수공원 중앙무대에 올릴 계획으로, 세종시문화재단 대표단이 오는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현지를 방문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협의와 함께 양 도시간 문화예술교류 증진 MOU 체결 및 방한 공연단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종시문화재단 인병택 대표는 “올해는 세종대왕의 문화적 업적과 성취를 발굴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 하는 작업을 통해 세종시의 문화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다.”라며, “이를통해 세종시만이 지닐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초석을 마련하고 해외 도시와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세종시의 문화를 국내·외에 체계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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