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로 당분간 국내 기름값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기해년 새해에도 국내 기름값이 9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효과까지 더해져 당분간 국내 기름값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5일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한 '1월 첫째 주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동향'을 보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375.2원으로 전주 대비 22.2원 하락했다. 지난 2016년 5월 첫째주 1366.9원에 판매된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경유는 리터당 1272.6원으로 21.4원 내렸다. 지난 2017년 9월 둘째 주(1266.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1493.9원으로 지난 2016년 5월 셋째 주 이후 1400원대에 처음으로 진입했으며 충북 음성군 한 알뜰주유소에서는 휘발유를 리터당 1195원(지난 4일 기준)에 판매해 전국 최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지난해 1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소 및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올랐으나 위험자산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며 “국내 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과 유류세 인하 효과로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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