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가 케이블 TV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사장은 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케이블TV 인수에 관심이 있다. 잘 되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그 분들(케이블TV)도 힘들 것. 우리와 스케일에 맞춰 발전하려면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말 송년 기자회견을 통해 케이블TV 인수에 관심을 드러낸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을 언급하며 “누가 먼저 움직일지 모른다. 상반기 내로 케이블TV 인수에 뛰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룹 내에서 M&A 전문가로 알려진 박정호 사장은 SK하이닉스의 인수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2위 보안업체인 ADT캡스를 인수해 ICT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3분기 이통3사가 모두 무선사업에서 저조한 실적을 가운데 IPTV와 콘텐츠 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하락세를 면했다. 

현재 이통3사가 모두 케이블TV 인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앞으로 이통사 간의 방송 콘텐츠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