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여의도 한국IBM 본사에서, 한국IBM 장화진 사장이 신년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IBM>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한국IBM이 앞으로 인공지능(AI)에 양자컴퓨팅을 적용해 복잡성과 윤리적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 양자컴퓨팅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화진 한국IBM 대표이사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IFC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사업계획을 밝혔다. 

장 대표는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만이 반도체 신소재 개발을 위해 양자컴퓨터인 ‘IBM Q’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밖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과 기업들이 있다. 곧 협력업체에 대해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전세계 10만명 이상이 IBM Q를 경험했으며 500만번 이상의 실험과 110개 이상의 논문이 발표됐다. 또 1500개 대학과 300개 고등학교, 300개 민간 연구소엘서 IBM Q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IBM은 올해 양자컴퓨팅 시스템 및 양자 암호학의 첫 번째 상용화 버전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AI 연구에도 양자컴퓨팅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엄경순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AI의 머신러닝이 고도화되고 윤리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양자컴퓨팅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엄 전무는 “올해 양자컴퓨팅에 대한 연구가 가속화되고 AI 모델을 어떻게 훈련하고 수행할지에 대한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IBM은 양자컴퓨팅 외에 올해 주요 사업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보안, AI, 블록체인 등을 언급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경우 2021년까지 전세계 98% 기업에 멀티 클라우드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국내에서도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안 시장에서는 올해 국내 보안 시장 규모가 2조2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특정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I는 머신러닝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함과 동시에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데이터 편향성을 탐지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블록체인은 올해 정부의 블록체인 장려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산업별 블록체인 상용화 네트워크를 발표하고 활성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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