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북취재본부 정상현 기자] 존경하는 영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무술년 해가 가고 희망과 설렘이 가득한 황금돼지의 해가 밝았습니다.

풍요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황금돼지의 기운을 받아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시민의 행복과 위대한 영천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한 지가 어느덧 반년이 흘렀습니다.

취임식 때 ‘제 두 어깨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영천에 뼈를 묻을 각오로 일하겠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오로지 시민들만을 바라보고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그 간 아침 일찍 완산공설시장과 스포츠센터, 조찬 업무보고, 유관단체 간담회 등 바쁜 일정으로 몸은 힘들었지만, 취임식 때의 각오, 초심은 잃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의 부단한 노력에 시민들께서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고, 덕분에 많은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성과는 우리 시가 인구 10만을 지켜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지난 7월 인구가 10만186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안에 10만이 붕괴될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1000여 명의 공직자들은 위기 의식을 갖고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주소 갖기 운동, 인구늘리기 캠페인 등 열심히 노력한 결과 현재 10만1500명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시 인구가 10만1000명이 넘은 것은 2012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이 자리를 빌려 시민 여러분과 1000여 명의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 모든 분들의 노력으로 인구 10만 붕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긴 했지만, 전 국가적으로 계속되는 저출산과 취업난, 경제침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우리가 이러한 위기의 상황일수록 모두가 힘을 합쳐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시민을 행복하게, 영천을 위대하게’라는 시정목표를 시민 여러분과 영천시 공직자 모두 다시 한 번 되새겨주시길 바라며, 2019년은 본격적으로 모두가 원하고 꿈꾸는 미래 영천의 모습을 함께 그려 나가도록 합시다.

존경하는 영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해 시정방향의 핵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구 증가’입니다.

얼마 전 시민공감 소통리더 간담회에서 인구는 단순 주소 이전과 캠페인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뼈있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 역시도 크게 공감하였습니다. 인구가 계속 증가하려면 다양한 분야에 걸쳐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먼저, 지역경제를 살릴 것입니다.

경제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R&D 기술개발과 연구인력, 운전자금을 지원하여 위기에서 벗어나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으며, 하이테크파크지구, 산업단지 공영개발도 차질없이 추진하여 기업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노후된 완산전통시장을 개선하고 야시장도 설치하는 등 사람과 먹거리가 넘치는 시장으로 바꾸겠습니다.

둘째, 정주여건 개선과 섬세하고 따뜻한 복지로 살기 좋은 행복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오지마을 곳곳을 누비는 마을버스와 행복택시의 운영을 확대하고 광역교통 무료환승제는 하반기에 전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완산동 구 도심이 대도시에서 볼법한 역세권으로 바뀔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여성 취업교육, 다문화가족 지원, 어르신 일자리 제공, 방문 건강관리 및 치매돌봄 등 모든 연령대를 고려한 세심한 복지로 시민행복지수를 높일 것입니다.

신망정사거리에 10월 개원예정인 분만산부인과는 산모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외부 학생들이 유학오는 명품교육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다자녀 가정에게는 학습지원비를, 초·중 학생들에게는 양질의 무상 급식을 제공하고, 방과 후 학교, 진학 컨설팅을 운영하고 장학사업도 대폭 확대하여 공교육 강화와 인재 발굴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21C,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할 맞춤형 인재발굴의 장인폴리텍대학의 개교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사업을 잘 마무리하여 현재 추진 중인 산업단지 조성 시기와 맞춰 우수한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볼거리, 놀거리가 넘치는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보현산 짚와이어, 별빛테마마을, 목재문화체험관 등 보현산-오리장림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호국안보의 상징인 전투메모리얼파크와 복합 한방체험공간인 한의마을을 활성화하여 관광객들로 붐비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임고서원, 가사문학관, 올해 개장되는 최무선 영상체험관을 자라나는 세대들을 위한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다섯째, 농가에 웃음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농가 소득 향상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수입 농산물과의 경쟁, 농촌인구감소에 대비하여 우리 농가는 하루빨리 경쟁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에 농촌의 고령화, 인력부족 등 열악한 농촌 환경을 고려해 청년, 여성농업인들을 육성하고,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내실 있게 잘 운영하겠습니다.

농가별 맞춤형 지원과 지역 농특산물 통합브랜드를 개발하고, 신품종인 샤인머스켓과 와인 등 지역 농특산품의 판로를 확대하여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청렴하고 깨끗하며, 소통하는 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지난달 4대 방안, 13개 중점추진과제로 구성된 인사혁신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앞으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인사,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추진해 인사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친절하고 적극적인 민원해결로 달라진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해 신년화두는 ‘등고자비(登高自卑)’로 정했습니다.

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된다는 뜻으로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는 말입니다.

희망찬 미래, 위대한 영천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시민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큰 대형사업보다는 시민들이 겪는 작은 불편 사항부터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저는 영천시 공직자들과 함께 시민체감형 행정, 시민행복을 위해 변화된 모습으로 성실하게 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 시민 모든 분들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새해 아침, 영천시장 최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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