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동용궁사 황금돼지 [ 두피디아]

[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2019년 '황금돼지' 해를 맞아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18년 상반기까지 거침없던 주가는 미국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전쟁 등 복병을 맞으면서 한풀 꺾였다. 가격이 치솟던 부동산도 각종 규제로 관망세로 돌아선 만큼 2019년 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한국경제 상황도 세계적 저성장 여파로 침체국면에 빠졌으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어 혼돈의 연속이다. 이런 가운데 합리적으로 펼쳐 나갈 재테크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29일 연합 뉴스에 따르면 시장조사전문 ‘엠브레인’이 전국 만 19~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새해 재테크 계획을 조사한 결과. 기존 자산을 유지하거나 아끼는 데 초점을 둔다는 응답률만 38.7%에 달했다. 빚을 줄인다는 응답도 25.9%로 뒤를 이었으며 다양한 투자로 자산을 불리겠다는 응답률도 17.9%였다.

대다수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새해는 해외 주식이나 달러화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목표 수익률도 5~7%가 적당하다는 것이다.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는 미국 달러화를 꼽는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속도조절 가능성을 비췄지만 새해에도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안전자산인 달러화 선호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 탓이다.

주식투자도 해외 주식 특히, 미국을 노리라는 전문가들이 많다. 하반기에 미국 증시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에는 신흥국 증시부터 노리라고 조언한다. 인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가 견고한 성장이 예상돼 노려볼만한 투자처다. 2018년에 큰 조정을 겪은 중국의 경우 소비재 중심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등을 예의 주시해볼 것도 권한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900~2,500 사이에서의 흐름이 예상된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시장이 어려울 때는 중소형주보다 대형주를, 성장주보다 가치주나 배당주를 노리라고 조언 한다. 구체적으로 성장성이 여전한 ‘바이오’, 최근 낙폭이 커 반등이 기대되는 ‘화장품’, 금리가 인상될수록 수혜를 볼 ‘금융’ 등이 노려볼만 하다.

코스닥도 전망이 좋다. 1996년에 출범한 코스닥시장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2~3년 차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관련 정책들이 이 시기에 비로소 실행되기 때문이다.

반면 9.13 부동산 대책 발표 후 거래가 줄어든 부동산 시장의 경우 당분간은 신중히 관망해야 한다. 정부가 여전히 시장을 규제하는데다가 금리가 오르면 수익률이 떨어지는 탓이다.

신축이나 재건축 아파트가 높은 가격 때문에 부담스럽다면 6~10년 된 아파트로 눈을 돌려볼 것도 권한다. 저평가됐던 만큼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 인구와 소득이 증가하는 지역,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지역, GTX(광역급행철도) 등의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이 성장 가능성도 크다.

12월부터 바뀐 청약제도 덕분에 무주택자는 다소 여유 있게 청약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된다. 청약시 주변 지역과 비교해서 땅값이 얼마나 저렴한지 꼼꼼이 따져봐야 한다. 대개 분양가와 시세를 막연히 비교하지만 주변 단지도 가격이 제각각이어서 시세차익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여윳돈으로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경우 섣불리 주택 수 늘리기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상가나 토지로 눈을 돌려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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