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9일 오후 한국은행에서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금융권의 바쁜 행보가 전망된다. 소비자물가동향, 대부업 실태조사 등 각종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범금융신년인사회에서 주요기관장들이 던질 화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말과 새해를 맞아 소비자물가, 외환보유액, 대부업 실태조사 등의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통계청은 31일, ‘12월 소비자 물가 동향’과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앞선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0% 올라 10월에 이은 2개월째 2% 상승세를 보였다. 2%대 상승세가 3개월 연속 진행될지 주목된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동향도 관심사항이다. 11월에 유류세 인하로 가격대가 내렸지만, 서민들이 많이 쓰는 등유의 경우 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빠지면서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탓이다.

기획재정부는 31일 2019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을 확정해 각 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다.

금융위·금감원은 행정안전부와 함께  3일, 2018년 상반기 기준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금융소비자들이 대부업체를 이용해 빌려 쓴 자금 규모와 실태 등이 공개된다. 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체 대출 규모만도 16조5000억원에 달했다.

3일 오후에는 금융당국과 금융협회장, 금융회사CEO들이 함께하는 ‘범금융신년인사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수장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이 어떤 화두를 던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2019년 한해의 금융업종 전망도 가름할 수 있을 전망이다.

4일에는 한국은행에서 2018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이 공개된다. 지난 11월 말 외화보유액은 전달 대비 소폭 증가한 4029억9000만달러에 달해 지난 9월(4030억달러)에 이은 월간 외환보유액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외환보유액의 경우 경제 규모가 커지며 자연스런 증가세를 보인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가 불거지면 상대적으로 다른 통화로 표시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어 외환보유액이 일시 감소할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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