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팬텀(FANTOM)은 개발자 커뮤니티 깃허브(Github)를 통해 테스트넷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팬텀은 새로운 블록 생성 방식인 DAG(Directed Acyclic Graph)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라케시스(Lachesis)’ 합의 알고리즘을 구축해 일상 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빠른 블록체인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더리움 등 기존 블록체인 기술은 낮은 처리 속도 문제 등으로 실제 상용화에 제약이 많았다. 아직까지 블록체인 응용서비스가 눈에 띄지 않는 이유는 이더리움 같은 메인넷의 한계성 때문이었다. 팬텀의 테스트넷이 소스 코드와 함께 공개되면서 블록체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지 주목 받고 있다.

팬텀은 연세대학교, 시드니대학교 연구진이 참여하고 오라클, 댄포스 등 세계적인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6월 하이퍼체인, 시그넘캐피털 등 세계적인 펀드로부터 4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팬텀은 최초의 DAG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이다. 팬텀은 기존 블록체인에 비해 수학적으로 높은 성능이 증명된 합의 알고리즘을 개발해 하반기에 이미 두 건의 논문으로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테스트넷을 통해 팬텀은 네트워크를 구현해낼 수 있는 개발 능력도 증명했다. 윈도우, 맥, 리눅스 API 문서를 함께 제공해 다양한 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팬텀 플랫폼은 푸드테크를 포함한 다양한 응용 분야에 빠르게 적용될 예정이다. 내년 초에 공개될 팬텀 페이를 통해 푸드테크 거래에 팬텀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팬텀의 파트너사인 식신과 포스뱅크(POSBANK)의 가맹점에서 팬텀 코인을 지불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는 실제 사용자들에 의해 쓰이게 되는 첫 번째 블록체인 응용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팬텀을 통해 결제 수수료를 낮춰 소상공인과 생산자를 돕고 모든 식품의 이력정보를 저장해 안전한 식품 유통망을 구축하겠다”며 “식품 이외에 다양한 응용 분야로 적용을 확대하고 실생활에 쓰일 수 있는 빠르고 안전한 블록체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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