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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SNS] '간 큰 남자들의 말로'… 여친 불법촬영 인증한 '일베 회원' 15명 입건 [이뉴스TV]

[이뉴스투데이 안경선 기자] 경찰이 인터넷 일간베스트 저장소 (이하 일베)에서 '여친 인증'이라며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게시자 15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과 19일, 일간베스트 저장소 (이하 일베)에서는 '여친 인증'이라는 제목으로 여성의 신체 사진이 첨부된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여성의 나체, 잠들어있는 모습, 샤워 직후의 모습, 성관계 장면 등이 적나라하게 찍혀있었다. 사진에는 일베를 상징하는 손모양이 함께 담겨있었고 촬영된 사진의 구도를 봤을 때 여성 몰래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도 다수 올라왔으며 이 중에는 여성의 얼굴이 드러난 사진도 있어 충격을 더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경찰청 사이버성폭력특별수사단은 일베 수사를 전담해 온 서울지방경찰청에 내사 착수를 지시했다. 이 후 서버 압수수색을 통해 회원들의 기록을 확보했고 일베 회원 김 모(25)씨 등 15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피의자 대부분은 사이트 내에서 등급 상향을 위해 사진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 됐고, 나이대는 20대에서 40대로 대학생이나 회사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실제 자신의 여자친구 사진을 게시한 경우도 있었지만, 일면식도 없는 여성의 사진을 유포한 피의자가 7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여러 커뮤니티들을 통해 확산돼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부가 엄중한 대처를 천명한 것이 무색할 만큼 불특정 다수를 향한 '사이버 성폭력'이 계속되고 있음에 경악했으며 여성의 사진을 올린 사람들을 처벌해달라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찰은 '일베 여친, 전 여친 몰카사건'을 철저히 수색해서 범죄자들을 처벌하라'는 제목의 청원까지 올라왔고 이 청원은 2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기도 했다. 청원인은 “‘일간 베스트’에 여친 인증, 전 여친 인증 등의 제목의 글과 함께 여자가 벗고 있는 사진, 모텔에서 자고 있는 사진, 성관계를 하고 있는 사진 등이 여러 개 올라왔다.”며 “댓글에 성희롱도 만만치 않다. 그리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으로 퍼가는 2차 가해 행위도 엄중히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누리꾼은 “관심받고 싶었으니 포토라인에 세워 얼굴을 공개하자.”라는 글을 남기며 ‘사이버 성폭력’을 저지른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이들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 또한 “심신미약과 음주사고와 다르지 않은 이번 사건의 가해자들에게 본보기로 중형을 선고하라.”고 운을 떼며 “호기심, 초범 등 여러가지 이유로 봐주게 된다면 ‘온라인 성폭력’은 결코 줄지 않을 것”이라며 가해자들을 강력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일베 폐쇄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 15명의 입건 이후 일베가 ‘클린게시판’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 인지의 여부와 함께 가해자들의 처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안경선 기자  ksnahn@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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