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3조2068억원 규모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지원 계획을 담은 ‘2019년도 산업기술 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28일 공고했다.   

산업기술 R&D 지원 예산은 최근 수년간 감소 추세에 있었으나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 제조업 활력 회복 및 위기관리 업종·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4년 만에 증액 편성했다.

2019년 산업기술 연구개발(R&D) 투자는 지난 18일 발표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전략’에 따라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 지역의 산업 생태계 복원 등 3대 방향으로 중점 지원될 예정이다.

먼저 국제 경쟁력과 시장활력을 기준으로 주력 제조업을 4개 산업군으로 분류하고, 맞춤형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하는데 1조420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핵심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의 해외 의존을 탈피하고 조기 자립화 및 글로벌화를 촉진하는데 8331억원.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경쟁 우위 분야에서 선제적 투자를 통해 후발국과의 초격차를 확보하는데 1404억원을 투자한다.

자동차·조선 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재도약을 지원하는데 3190억원, 섬유·가전산업을 IT·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기술과 접목을 통해 차별화된 스마트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1281억원을 투자한다.

항공, 로봇, 바이오, 수소 등 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도전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에너지 신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1조1100억원, 미래 교통수단의 혁명에 대비 민수용 헬기, 개인용 자율항공기, 항공기 부품 개발 등 항공·우주분야에 1091억원을 투자한다.

돌봄·재활 로봇 등 시장형성 단계에 있는 서비스 로봇 수요 확대 및 협동 로봇 등 산업로봇 분야 기술력 제고에 1129억원, 백신 등 신약개발, 바이오 핵심기술 개발, 첨단 의료기기 개발, 헬스케어 산업 육성 등 바이오헬스분야에 2100억원을 투자한다.

수소의 생산과 운송, 저장 등 밸류체인 기술과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분야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데 364억원을 투자한다.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육성하고 에너지 효율 및 수요관리, 원전해체 등 에너지 전환이 신산업 창출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6319억원을 투자한다.

지역 중심의 혁신성장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지역클러스터 육성 및 지역인력 양성 등에 506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생산·고용 활력이 위축된 지역의 산업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역활력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위기관리 업종·지역을 위해 1993억원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산업부는 2019년 중 도전, 속도, 축적을 키워드로 새로운 산업기술 R&D 지원 방향을 시도할 계획이다.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의 일정부분(2019년 100억원 규모)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알키미스트란 철로 금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한 그리스 연금술사(Alchemist)들의 실패한 노력이 현대 화학의 시초가 됨을 일컫는 말이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속한 기술발전 속도에 대응해 자체적 기술개발과 함께 국내외에서 이미 개발된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는 ‘플러스 알앤디(Plus R&D) 전략’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미래산업의 근간이 되는 핵심기술이 꾸준히 축적되고, 많은 기업에 확산될 수 있도록 ‘연구·시험평가 공공데이터 공유 방안 마련’ 및 ‘산업데이터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2019년 중 데이터 공유를 통한 신산업 창출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오헬스, 자동차, 에너지, 소재 등 4개 분야 우선 구축 추진한다.

산업부는 2019년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사업 참여 희망자에 대한 폭 넓은 정보제공을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전담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안내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내년 1월 중 ‘부처 합동설명회(과기정통부 주관)’를 통해 서울, 대전에서 2019년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사업 시행계획 설명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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