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2018년에 가장 빛난 게임 타이틀을 놓고 같은 액션 어드벤처 장르인 콘솔게임 ‘갓 오브 워(God of War)’와 ‘레드 데드 리뎀션 2(Red Dead Redemption 2)’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매년 3월께 개최하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ame Developers’ Conference, GDC)’에서는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 GOTY)’으로 가장 많이 선정된 게임이 발표된다. 전세계 웹진, 게임매체 들은 올해 출시된 PC, 콘솔, 휴대용 기기,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 게임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을 선정해 GOYT를 수여한다. GDC에서는 어떤 게임이 GOTY를 가장 많이 받았는지 공개‧시상하는 GDC 어워드를 연다. 

지난 10월 말께 시작된 GOTY 선정에서 27일 현재까지 가장 많이 선정된 게임은 갓 오브 워로 62개 GOTY를 받았다.  

SIE 산타 모니카 스튜디오가 개발한 '갓 오브 워'.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산하 산타 모니카 스튜디오가 개발한 갓 오브 워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주인공 크레토스와 아들 아트레우스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제작사는 3편까지의 전작에서 유지하던 인터페이스와 게임 시스템을 완전히 재구성했다. 출시 이후 액션 어드벤처 장르가 요구하는 모든 요소가 조합돼 있고 플레이스테이션 4(PS4)의 성능을 100% 활용하는 그래픽과 연출력을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갓 오브 워에 이어 레드 데드 리뎀션 2가 48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GTA V’로 유명한 락스타 스튜디오가 개발한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19세기 막바지의 저무는 무법자 시대를 그리고 있다. 반 더 린드 갱단 소속의 주인공 아서 모건은 정부와 현상금 사냥꾼의 끊임없는 추격 속에서 갱단에 대한 의리와 자신의 이상을 놓고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출시 사흘만에 8200억원을 벌어들인 이 작품은 인터페이스나 게임 내 미션 등 여러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락스타 스튜디오가 개발한 '레드 데드 리뎀션 2'.

지난 2017년에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가 2위와 압도적인 표 차이를 보이면서 안정적으로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2015년에도 ‘위쳐 3: 와일드 헌트’가 큰 표차로 수상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어떤 게임도 '유력한 1위'라는 수식어를 달지 못하고 있다.

두 게임 가운데 하나가 사실상 2018 최고의 게임이 될 전망이다.  27일 기준으로 갓 오브 워가 조금씩 격차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지만, 게임 웹진 메타크리틱는 레드 데드 리뎀션 2를 97점으로 평가해 갓 오브 워(94점)보다 높은 점수를 주는 등 언제든 레드 데드 리뎀션 2가 치고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시상식 전까지 400여개 GOTY가 주어지는 만큼 현재의 순위는 바뀔 수 있다. 아직 GOTY 타이틀은 120여 개만 집계됐고 평균 수상 개수는 400개 정도다.

한편, 많은 사람들이 올해의 GOTY를 예상한 ‘마블 스파이더맨’도 아직 5개밖에 받지 못했고, 인디 게임 ‘오브라 딘의 저주’(Return of Obra Dinn) ‘셀레스티’(Celeste)는 각 3개씩 받았다. 최근 업데이트된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모드도 GOTY 2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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