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장 입장하는 문 대통령.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농업인과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농업인, 농업인단체장, 관계 전문가, 국회의원 등 15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해 농정개혁 방향 발표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농업인 초청 간담회는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만들기 만남 일환으로 문 대통령이 직접 농업인과 만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듣고 격의 없이 소통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대화에 앞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사람 중심의 농업, 국민 삶에 힘이 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문재인 정부 농정개혁 방향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개방화 이후 경쟁력‧효율성을 강조한 그간 농정은 선도농 중심 규모화・전문화에 기여했으나 농약・비료 등 투입재 과다 사용 등으로 농업 본연 가치를 훼손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며 "이러한 문제 인식 아래 문 정부에서는 새로운 농정 방향을 설정하고 4가지 농정개혁 중점과제를 추진키로 했다"고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문 정부는 앞으로 농업을 공익적 가치까지 창출하는 산업으로, 농업인을 좋은 식품을 만들고 환경을 지키는 당당한 주체로서, 농촌을 풍요로운 삶터・일터・쉼터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공익형 직불제 개편 △사람 중심 투자 △국민 안심 먹거리 공급체계 구축 △풍요로운 삶터로서 농촌 조성을 중점 추진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김인련 여성농업인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회장, 김영재 농민의길 상임대표, 최병문 한국청년농업인연합회 회장 등이 현장 애로사항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농정개혁 과제 등을 건의했다.

이어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과 박천규 환경부 차관, 최성락 식약처 차장이 참석자 발언에 정부 입장을 전했다. 간담회장 내부에 전국 팔도 농특산물 강원 강릉 감자, 충북 충주 사과, 제주 감귤 등을 전시해 우리 농산물 가치와 우수성을 참석자가 함께 공유하고, 대농(大農)을 꿈꾸는 15세 소년 농부 한태웅 군이 직접 생산한 햅쌀을 대통령에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농식품부는 한태웅 군과 같은 청년이 우리 농업 미래임을 강조하며 앞으로 청년 창농 종합지원체계 구축 등 청년농 성장 지원 강화 방침을 밝혔다.

이 장관은 "2019년 농업과 농촌을 혁신해 본격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해로 삼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꼼꼼히 검토해 사람 중심 농정개혁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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