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네이버가 아이들을 위한 인터랙티브 동화 서비스 ‘동화 만들기’를 선보이며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 실험에 나선다. 단순히 듣는 콘텐츠를 넘어 ‘가지고 놀 수 있는’ 쌍방향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한다.

동화만들기는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의 전개와 결말이 달라지는 인터랙티브 동화 콘텐츠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처음으로 이런 콘텐츠를 선보인다. 네이버는 아동 전문 출판사 아울북과 함께 <피노키오>, <아기돼지 삼형제>, <백설공주>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명작동화 20편을 인터랙티브 오디오북으로 재구성했다.

동화만들기는 클로바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와 클로바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동화 만들기 시작해줘’, ‘백설공주 동화 만들기 하자’ 등과 같이 명령하면 동화를 틀어준다. 이야기의 중요한 순간마다 주인공의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아이의 선택에 따라 이후 줄거리가 달라진다. 동화 별로 5가지 이상의 다양한 결말로 같은 동화도 아이의 선택에 따라 다르게 경험할 수 있다.

정현선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는 “아이들이 디지털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 네이버 인터랙티브 동화는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때문에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인희 네이버 키즈&오디오서포트 리더는 “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시작하지만 인터랙티브 포맷을 발전시켜 성인 대상 콘텐츠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에는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플랫폼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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