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정부의 여러 처방전 발표에도 불구하고 기업 심리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26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2.7을 기록하며 기준선 100을 한참 밑돌았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 88.7보다 소폭 개선된 수치지만 수출전망은 92.1로 부정적이었고, 내수(93.5), 투자(95.9), 자금(94.0), 고용(99.7), 채산성(98.1) 등 다른 부문 전망도 하나같이 부정적이었다. 

기업들은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수출 둔화세도 뚜렷해 신년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고 응답했다. 

한경연은 실제 각 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내년도 경제전망을 살펴보더라도 성장률이 올해 대비 0.1~0.3%p 감소 될 것으로 예상돼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실적 역시 90.2을 기록하며 44개월 연속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 고용(100.8)을 제외한 내수(93.5), 수출(91.0), 투자(96.7), 자금(93.5), 재고(105.2), 채산성(91.8) 등 모든 부문이 부진했다. 

특히 올해 기업들의 실적 부진은 심각한 상황이다. 전달 대비 개선이라고 응답한 기업에서 조차 상대적인 개선일 뿐 절대적인 수치는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정부가 생활형 SOC 예산 증액, 일자리 예산 확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투자와 소비 증진을 위한 경제정책을 내놨지만 실제 경제회복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송 부원장은 "단기적 재정지출 확대의 효과는 한계가 있는 만큼 장기적 경제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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