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거래가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이 차지했다. 사진은 한남더힐 전경. <사진제공=하나공인중개사사무소>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올해 매매 실거래가 상위 아파트들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포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 매물 중 최고 거래가는 용산구 한남더힐이 갱신했다.

24일 직방은 2018년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최고 거래가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44.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매물은 지난 11월 81억원에 거래됐다.

당해 매매 거래 상위 10개 중 한남더힐이 9개를 차지했으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카일룸 전용245.0㎡가 6월 64억원에 거래가 되면서 상위 9위에 위치했다.

단독 매물 아닌 단지 평균 실거래가로 보면 결과는 상이하다. 직방에 따르면 2018년 단지 평균 매매실거래가 상위 10개 중 9개 단지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강남구 외 지역에 위치한 단지는 거래가 상위 10개중 9개를 차지한 한남더힐로 호당 평균 46억882만원에 거래돼 5위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평균 거래가를 기록한 단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카일룸으로 64억원을 기록했다. 그 외 마크힐스이스트윙이 60억5000만원의 평균 거래가를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상위 거래가격을 기록한 아파트 단지는 세대수가 많은 대규모 단지가 아닌 대형타입으로 구성된 소규모 단지가 주를 이루고 있다.

2018년 전용 ㎡면적당 매매 실거래 최고가를 기록한 단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로 전용 ㎡면적당 3467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2위는 개포주공4단지로 전용 ㎡면적당 3431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은 호당 상위 10개 단지와 전용 ㎡면적당 상위 10개단지 양쪽에 속한 유일한 단지로 전용 ㎡면적당 3137만원의 거래가를 기록하면서 3위에 위치해 있다.

전용 ㎡면적당 매매 실거래가 상위 10개 단지는 주로 강남구와 서초구의 재건축 단지나 재건축을 추진 중에 있는 단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재건축 이후 신규 아파트 개발에 대한 기대수익이 반영되면서 전용 ㎡면적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거래되는 특징을 보였다.

단지별 2018년 매매 실거래 총액은 한남더힐이 410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두 번째인 서울특별시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가 2988억원과 비교해 1000억원 이상 많은 전체 거래가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단지 중 경기도 고양 일산서구 탄현동 일산위브더제니스가 유일하게 서울 외 지역에 위치했으며 총 2854억원의 거래 총액을 기록했다.

거래총액 상위 단지는 단지 규모가 큰 대형 단지라는 특성과 함께 강남구 은마아파트와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를 제외하고는 비 재건축 지역내 랜드마크 단지가 주를 이뤘다.

2018년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거래 상위 아파트들은 여전히 강남구와 서초구에 분포해 있으며 유일하게 용산구 한남더힐이 매매거래가 상위에 위치했다.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상승한 매매가격이 용산구와 함께 성동구와 마포구로 확산됐지만 최상위 거래를 기록한 아파트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한편 직방은 올해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 급등 현상이 나타났고 매매시장의 과열 움직임은 투자 목적의 수요를 촉발시키면서 시장 불안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또 강남3구 중심으로 형성된 고가 아파트 시장이 정부의 규제로 내년에는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남더힐이 지속적으로 매매거래가 상위에 위치해 있는 가운데 나인원 분양이 성공하고, 한남뉴타운 건설이 본격화되면 용산구는 점차 신흥 부촌이 형성될 것으로 직방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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