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새해에도 게임업계는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과 배틀로얄 강세가 지속된다.

PC·스마트폰·게임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는 신작 게임이 2019년 상반기 출시를 예고했다. 모바일 게임은 MMORPG, PC 게임은 배틀로얄 장르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게임 콘솔은 여느 때와 같이 스토리라인에 충실한 액션 대작이 줄지어 출시된다.

플랫폼별 게임 신작은 대체로 올해 강세였던 장르가 새해에도 이어진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넷마블), 뮤 오리진2(웹젠) 등 매출 상위권을 기록한 모바일게임 대부분이 MMORPG였다. 이 추세는 새해 선보이는 넥슨의 ‘트라하’나 넷마블의 ‘A3: 스틸 얼라이브’ 등 기대작에서 이어진다.

넥슨 MMORPG '트라하'.

3년여 개발기간 끝에 등장하는 ‘트라하’는 캐릭터 하나로 여러 직업을 즐길 수 있다. 2018 지스타에서 진행된 시연에서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은 트라하는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모바일게임에서 2% 부족한 액션을 강조했다. 착용 장비로 직업군을 특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양성을 더했다.

넷마블게임즈 'A3: 스틸 얼라이브'.

리니지M,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처럼 PC 온라인게임 A3의 IP를 활용한 넷마블의 ‘A3: 스틸 얼라이브’도 많은 사람들이 출시를 기다리는 기대작이다. 배틀로얄 장르를 활용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몬스터와 함께 다른 플레이어를 상대해야 하는 긴박감을 즐길 수 있다. 캐릭터 상성과 함께 다양한 아이템 조합이 승리의 관건이다.

PC게임에서는 배틀로얄 장르가 올해 가장 뜨거웠지만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를 제외하면 큰 재미를 본 게임이 없다. 최근 이벤트 매치로 국내시장 포문을 연 포트나이트도 아직은 이렇다 할 성과가 보이지 않고 있다. 몬스터헌터와 같은 액션 MORPG(Multiplayer Online RPG)를 표방하는 데브캣 스튜디오의 ‘드래곤하운드’는 캐릭터보다 몬스터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 무기와 스킬에 따라 입힐 수 있는 데미지가 달라 플레이어의 사냥 방식이 중요한 게임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인게임즈 배틀로얄 '프로젝트NL'.

라인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NL’은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와 같은 배틀로얄 장르로 2019년 모바일과 스팀을 통해 서비스된다. 중세 유럽의 풍경을 파스텔톤으로 꾸민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드코어가 아닌 감성적 그래픽을 즐길 수 있다. 캐릭터 성장과 함께 수집과 채집의 요소가 더해져 다양한 재미를 추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 콘솔은 성능 상향이 가장 늦을 수밖에 없지만 장르의 다양성은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개발사들은 제한된 성능을 100%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뛰어난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라인으로 무장한 신작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라스트 오브 어스 2(the Last of Us Part 2, 너티독)'는 2013년 출시된 전작의 5년 뒤를 그리고 있다. 조엘의 도움을 받았던 엘리가 이번에는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또다시 GOTY의 명예를 이어갈지 기대된다.

너티독의 PS4 독점 신작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더 디비전2(the Division 2)'는 톰 클랜시 소설 원작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게임의 후속작이다. 새해3월 15일 PC, PS4, Xbox One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전 세계 동시 발매 예정이며 한국어화가 지원된다. 워싱턴DC를 배경으로 붕괴 직전의 미국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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