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점의 집합이 선이 되듯, 하루하루 벌어지는 일들이 모여 역사가 됩니다. 개별적으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했던 사건, 사고들이 훗날 역사적 의미를 부여받기도 합니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훗날 문재인 시대를 돌아볼 때 참고 자료가 될 <문재인 정부 D+α>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 코너에는 ▲국내 정치▲외교 안보▲경제▲사회 문화 등 4개 분야에서 일어나는 문재인 정부 관련 주요 뉴스들을 일지 형태로 요약 정리해 게제합니다.
문재인 시대 비망록이라 할 수 있는 이 코너가 독자 여러분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기대합니다.
< 편집자주>
22일 광화문에서 고 김용균씨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범국민 추모제 참가자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2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점검 업무 중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씨를 추모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재차 촉구했다.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와 문 대통령이 대화에 응해주길 요구했다.

이들은 전날 촛불 행진에 이어 김용균씨 등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소복을 입고 결의대회에 나섰다.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인천공항에서 비정규직 제로 선언을 했다"며 "촛불로 탄생한 정부가 사기 정부가 아니라면 당장 나와 비정규직 목소리와 눈물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청우 노동해방투쟁연대 사무국장은 "김용균 노동자 죽음은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에 대한 사망 선고"라며 "문재인 정부는 오직 이윤만 위해 작동하는 자본주의와 그 자본주의를 방어함으로서 위험을 외주화하고 방치했다"고 규탄했다.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은 정오께 밤새 자리를 지킨 사랑채 앞 길바닥에 물감과 분필로 자신들 모습을 그림으로 남긴 뒤 김용균 씨 동상을 앞세우고 서울 중구 세종대로 파이낸스센터로 행진했다. 손에는 ‘위험의 외주화 중단’ 손팻말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내가 김용균이다'를 외치며 노동자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정부에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추모제를 연 후에는 다시 청와대 사랑채 앞으로 행진했다가 해산했다.

한편 김용균씨 어머니는 청와대 앞에서 근조 리본을 묶고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만들어 우리 아들딸들을 위험에서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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