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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에 뒤지지 않는다' 국산SW 윈백 상승곡선기술-운영-비용의 삼박자 강점...대기업, 공공기관서 윈백 증가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티맥스소프트와 KB국민은행 분쟁으로 국산 소프트웨어(SW) 기술력 검증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러나 외산SW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윈백'은 꾸준히 증가추세고 이는 국산SW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21일 티맥스소프트, 더존비즈온, 영림원소프트랩, 엑셈 등 SW업체들은 윈백을 통해 저평가됐던 국산SW의 편견을 깨고 있다. 윈백은 현재 운용 중인 경쟁사의 시스템을 자사의 제품군으로 바꿔넣는 공격적인 마케팅 방법이다. 

SW업계 관계자는 "외산은 높은 비용과 불편한 커스터마이징, 일부 업체의 라이선스 오딧(사용 실태 조사) 문제 등이 발생한다"며 "이에 국산SW는 우수한 성능, 확장성, 체계적 사후관리, 비용 효율성 확보 등으로 윈백사례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공룡' 오라클과 IBM을 상대로 윈백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타사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에서 이 회사의 DBMS '티베로'로 전환한 윈백 건수는 110건에 이른다. 오라클 DBMS를 사용하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티베로로 윈백했고 코스콤, 우리은행, 흥국생명보험 등 금융권과 경찰청도 주전산기에 티베로를 적용했다.  
 
국산장비 윈백이 두드러지는 SW분야는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이다. SAP, 오라클, MS가 독식하던 이 시장에 더존비즈온, 영림원소프트랩 등이 서서히 영역를 넓혀가며 국산 ERP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다.

더존비즈온 측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국내 EPR시장 점유율은 SAP에 이어 2위다. 더존비즈온은 최근 3년 동안 외산ERP를 사용하던 기업 60곳 이상을 고객사로 돌려세웠다. 1년에 20곳 이상을 윈백한 셈이다. 특히 대기업 SK케미칼 자회사들은 외산ERP를 완전히 걷어 내고 더존의 손을 잡았다. 코스콤 '신경영정보시스템 구축 사업'도 대표적인 국산 윈백 사례다. 당시 허수영 코스콤 경영정보실장은 "모든 시스템을 국산 SW로 적용함으로써 국내SW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올해 식품업체 M, 공기업 K, 생활용품 제조 S 등에 외산 윈백을 진행했고 엑셈 등 DB업체, 그룹웨어업체 등 SW업계 전반에서 외산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윈백이 늘고 있는 추세다.   

업계는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의 궤도에 오른데다 운영과 비용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이는 등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운영-비용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한다. 그러면서 이번 티맥스 사태처럼 여전히 외산을 우선시하는 발주처의 행태는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SW업계 관계자는 "국산을 써도 외산에 뒤지지 않는다고 독려해서 국내업체 기술개발에 힘을 보태주지는 못할 망정, 써보지도 않고 외산부터 고집하는 것은 우리업체들 맥 빠지는 소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산을 쓰면서도 쉬쉬하는 대기업, 관공서들이 아직 많다"며 "이들이 눈치를 보는 것은 국민들, 사회 전반적으로 아직도 국산에 대한 편견이 깔려있기 때문 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송혜리 기자  chewoo_@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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