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수 에쓰푸드 대표가 20일 용산구 한남동에서 '살라미뮤지엄' 오픈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에쓰푸드가 서울 한남동에 국내 첫 살라미뮤지엄을 오픈했다. 살라미는 이탈리아식 소시지로 발효·건조된 식품이다.

에쓰푸드가 운영하는 존쿡 델리미트는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살라미뮤지엄' 오픈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살라미뮤지엄은 시간, 바람, 정성이 더해져 살라미가 숙성되는 과정을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총 65평 규모이며, 관람객들에게 공개된 공간은 8평 정도다. 나머지는 살라미 제조시설 공간으로 이뤄졌다.

에쓰푸드는 살라미 직접 개발·생산하기 위해 유럽연합에서 인증 받은 이태리 정통 살라미 기술력을 20년간 연구했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생산된 살라미가 국내 소비자 입맛에 잘 맞는다고 판단해 현지 장인에게 기술을 이전받았다.

특히 이탈리아와 같이 방목한 돼지를 키우는 국내 동물복지 인증 농가를 선택해 방목돼 자란 돼지고기를 공급받는다.

조성수 에쓰푸드 대표는 "국내에서 고기를 먹는 방식은 보통 구이, 찜을 해서 먹는다"며 "발효과정을 거친 고기 식문화를 알리고 싶어 국내 자체 생산 살라미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오픈은 국내 정통 델리미티를 선보이는 존쿡 델리미트가 국내 새로운 식문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라고 부연했다.

블루미살라미 건조 과정

살라미 뮤지엄은 국내 첫 이탈리아 정통 타입 살라미 '블루미살라미'를 생산한다.

이곳에서 만드는 블루미살라미는 이탈리아 전통 방식 그대로 신선한 생고기를 자연 발효 숙성시켜 풍미가 은은하고 고소하다.

고기를 잘게 다져 소금과 후추로 맛을 낸 후, 천연 케이싱에 충진한다. 일정 시간 자연 발효시킨 후 최소 30일 이상 건조 숙성 시킨다.

숙성 과정을 통해 살라미 표면에 유익한 백곰팡이가 뽀얗게 피어나고 은은한 풍미와 쫄깃한 식과, 고소한 맛을 가지게 된다.

조 대표는 "이탈리아 정통 살라미는 예술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소금, 바람, 시간, 정성 등이 만들어낸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경험하고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1층에 위치한 더 샤퀴테리아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살라미뮤지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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