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최근 재계에서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 감독의 포용적 리더십이 화제다.
박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와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 경기에서 베트남이 1-0으로 승리하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앞서 그는 국내에서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 휘하 수석 코치까지 역임했지만 그 후 줄곧 축구계 비주류로 통했다.
그런 그가 60세 가까운 나이에 베트남에서 선수들을 자식같이 챙기는 아버지 리더십을 폭발시켜 재계에도 큰 깨달음을 주고 있다.
19일 임충현 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 사무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박 감독은 냉철한 용장보다는 푸근한 덕장이며, 비주류 인력이라도 어느 위치에 필요한지를 고민했던 지장(智將)"이라고 평가했다.
임 사무장은 "1% 스타 플레이어도 중요하지만 나머지 99%가 뒷받침돼야 성공할 수 있다는 건 축구든 기업이든 마찬가지"라며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박항서 리더십 교훈을 새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통화에서 "축구에서 감독은 다양한 11명 선수가 최적 하모니를 찾아 조직 목표를 이루도록 이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계에서도 변화무쌍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하나의 하모니로 이끌 수 있는 박항서식 리더십이 더욱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 '파파 리더십'을 '대기업 역할론'으로 연결하는 분위기도 재계에서 흘러나온다.
상생 펀드 조성이나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등 그룹 사내외 시설 및 프로그램을 협력사와 공유하는 중소협력사 지원 정책 등에 더해 상생 협력으로 한발 더 나아간 역할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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