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는 의약생명공학과 조완섭 교수연구팀이 인하대 생명공학과 허윤석 교수 연구팀과 함께 수행한 연구결과가 나노과학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인 'ACS Nano(영향력지수(IF) 13.709)' 2018년 11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탄소나노튜브(CNT, 탄소 6개로 이뤄진 육각형이 서로 연결돼 관 모양을 이루는 원통(튜브) 형태의 신소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제품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대표적인 나노물질이나, 지난 2014년 국제암연구소가 탄소나노튜브를 발암물질(Group 2B, 인간에 대한 발암성 가능 물질)로 규정해 향후 국제적 규제가 예상되고 있다.

조 교수 연구팀은 국제암연구소의 이 같은 결정이 '일본에서 개발된 탄소나노튜브 한 종류에 대한 결론'이며 '앞으로 5년 이내에 탄소나노튜브 전체의 발암성에 대한 재평가 결과를 공표할 것'이란 점에 주목해 국내에서 활발히 개발·생산되고 있는 탄소나노튜브에 대한 국제 규제 대응 방안을 찾고자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나노물질·제품의 안전성 평가 및 표준화 기술개발(연구책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송경석 박사)' 연구를 수행했다.

탄소나노튜브는 가로 대 세로의 비율을 나타내는 종횡비와 직경, 길이, 모양 등 물리화학적 특성이 물질마다 매우 다양하다. 이번 연구는 발암성 물질로 진행되는 탄소나노튜브의 물리화학적 특성 지표에 대한 정량적 데이터를 제공하고 일본 제품과의 차별성을 밝혀내기 위한 것이다.

조 교수 연구팀은 기존에 발암물질로 규정된 일본의 탄소나노튜브 및 석면 2종과 국내에서 생산된 탄소나노튜브 및 탄소나노섬유 5종을 이용해 연구했으며, 그 결과, 탄소나노튜브의 '강성(rigidity, 구부러짐의 정도를 나타냄)'이 석면과 같은 발암성을 지니는 물질로 진행되는 핵심 지표임을 발견했고 이를 정성적, 정량적으로 제시한 독성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조완섭 교수 <사진제공=동아대학교>

조 교수는 "현재까지 나노 독성학 분야에선 대부분의 연구가 나노물질에 의해 나타나는 독성 반응을 확인하는 현상학적인 결과만을 보여주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는 발암성으로 진행되는 핵심 지표로 강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정량적인 강성 지수(bending ratio 0.97, static bending persistence length 1.08)를 제시했다는 점이 기존 연구와 차별화 되는 점"이라며 "앞으로 나노물질의 규제와 위해관리 뿐만 아니라 개발 단계에서부터 안전한 나노물질을 개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아대 관계자는 "발암물질인 석면과 같은 위험을 띨 수 있는 '탄소나노튜브'의 위험성 결정 인자를 제시하고 안전성 확보방안 마련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는 이와 함께 학생상담센터(소장 남창우)가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 등을 위해 실시한 '제1회 진로-또래상담 프로그램' 수료식을 지난 7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진로나 학과 생활 등 다양한 고민을 가진 신입생(꿈멘티)들과 학과 선배(꿈멘토)를 매칭해 학생들의 대인관계, 효율적 시간 활용, 진로 설계 등에 도움을 주고 학과 및 학교생활 적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됐으며, 지난 7월 선발돼 2개월여간 교육을 받은 35명의 꿈멘토들은 직접 작성한 학과로드맵을 기반으로 신입생 꿈멘티들과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을 진행, 진로 설계를 도와 의미 있는 대학생활을 함께 만들었다.

꿈멘토 35명과 꿈멘티 55명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료식에선 19명의 학생이 학과 로드맵과 우수 꿈멘토, 꿈멘티 수기공모전 등 3개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우수 꿈멘토상을 받은 전소연(생명과학과 3) 학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나 공감해주는 행동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상담을 넘어 평소에도 경청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어 나 자신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꿈멘티로 참여한 최명선(화학공학과 1) 학생은 "전공과 진로 고민이 정말 많았는데 꿈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에 대한 확신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희망도 같이 얻어갈 수 있었다"며 "내년에 입학할 후배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고, 받은 만큼 나도 꿈멘토가 돼 후배들의 꿈을 키워주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남창우 소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의 노력이 빛났다"면서 "꿈멘토와 꿈멘티 서로가 성장하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 기쁘고 앞으로도 재학생들이 진로 고민 해소는 물론 대학생활에서 보람차고 의미 있는 경험을 주고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동아대학교>

한편, 동아대는 부산통일교육센터(센터장 한석정 동아대 총장)가 최근 '남북 평화와 화해 시대'를 주제로 '2018년 부산통일교육센터 전문가 포럼'을 잇따라 개최했다고 전했다.

'2018 한국행정학회 동계학술대회'의 부산통일문화교육센터 세션은 지난 15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열렸다. 이날은 윤은기 동아대 교수(부산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의 사회로 '공공가치와 남북평화 화해 시대'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해당 세션에선 김갑식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북한의 변화와 한반도 통일', 박용성 단국대 교수와 엄재섭 박사과정생이 '북핵 프로그램의 경로변화에 관한 연구' 등을 발표했으며 이동규·이신욱·황창호 동아대 교수와 김은기 고려대 교수, 이영종 통일문화연구소 소장, 정한범 국방대 교수 등이 토론에 참가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서울여자대학교 5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정책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선 윤은기 동아대 교수의 '남북화해·협력 시대를 위한 정책학적 과제' 발제를 중심으로 부산통일교육센터 세션이 진행됐다.

노화준 서울대 명예교수가 사회를 맡은 이날 세션에는 황창호 동아대 교수와 김은기 고려대 교수, 이덕로 세종대 교수, 김민규 우석대 교수, 빈재익 한국건설산업 연구원, 임송학 평택시 항만정책관, 최민식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깊이 있는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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