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인 ESS 사업장. [이뉴스투데이 DB]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정부가 지난달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고 방지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화재 사고가 재발하면서 후속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이달 충북 제천 아세아시멘트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화재사고 대응 긴급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ESS 화재사고는 작년 최초 발생 이후 16번째(올해 들어 15번째)로 지난 11월 28일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처음 발생한 사고다. 산업부는 "정부 대책 발표 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나 화재가 발생한 사업장은 아직 진단이 이뤄지지 않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ESS 화재사고 대응 긴급조치’로 먼저 사고 현장에 국표원, 전기안전공사, 제천 소방서 등으로 구성된 현장 조사단을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했다.

또 현재까지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모든 ESS 사업장 가동을 중단하고, 정밀안전점검 이후 가동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화재사고 관련 정보를 모든 ESS 사업장에 신속히 전파하고 철저한 안전관리 시행을 요청했다.

특히 LG화학은 동일한 제품을 사용한 ESS 중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80여 개소에 대해서는 즉시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해당 사업장이 (조치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산업부는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화재사고가 추가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에 사태의 심각성을 재인식 하고 사고 원인조사 및 삼성SDI, LG화학, 한전 및 전문가 TF가 실시하고 있는 정밀안전점검을 최대한 신속히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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