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17일 "UAE 원전에 '균열이 있을 수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한전에 따르면 에너지 인텔리전스사는 지난 16일 “Newbuild, Has Barakah Lost Its Magic?”라는 기사를 냈다.

최근 UAE원전규제기관(FANR)가 지난해 3호기 격납건물 벽에서 그리스를 발견했으며 그에 따라 공극을 발견했다는 내용이다.

에너지 인텔리전스사는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원자로건물 내 철근에서 콘크리트 외벽까지 누설길이 있을 수도 있다”며 "UAE원전 건설의 기술적 문제가 예상보다 커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에미레이트 원자력공사(ENEC)는 이달 4일 자사 누리집을 통해 ‘바라카 원전 2호기와 3호기에서 공극이 발견됐다’고 공식 인정했다.

한전은 "콘크리트 공극은 한전이 발견하고 ENEC이 확인했다"면서 "ENEC의 품질보증 프로세스와 엄격한 시공 감독을 통해 BNPP 3호기의 콘크리트 공극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콘크리트 공극 발견 이후 ENEC은 건설허가 보유자로서 공식적으로 UAE원자력규제기관(FANR)에 이를 통보했고 이어 철저한 조사가 시작됐다. 조사 과정에는 한전과 UAE원전 시공사(HSJV) 뿐만 아니라, 조사결과 확인을 위해 ENEC이 자체 계약을 맺은 독립적인 콘크리트 전문가가 투입됐다.

한전은 이 과정 동안 FANR는 정기적으로 보고를 받았고 보수 계획 및 작업을 검토했으며 3호기 보수는 올해 말에 완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은 1호기 및 4호기는 공극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전 관계자는 "2호기는 미미한 공극이 발견됐지만 한전과 ENEC이 조사를 완료했으며 보수계획의 내부검토가 진행 중이다"라면서 " FANR는 보수계획 및 후속보수작업을 검토할 계획이며 2, 3호기 보수 작업이 준공일정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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