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SK하이닉스의 실적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분기 실적 바닥이 내년 1분기에서 2분기로 늦어질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7만8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월별 실적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달 국내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중량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5.6%, 금액 기준으로는 14.4% 각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요 부진으로 공급사들의 D램과 낸드 재고가 3∼4주 이상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분기 실적 바닥을 확인하는 시점은 기존에 예상했던 내년 1분기보다 늦어진 2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SK하이닉스의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을 3조7000억원, 2분기는 3조6000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투자의견 재조정 촉매는 무역분쟁 완화나 내년 2분기 D램 가격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