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업체의 98%가 '보안'문제를 지적합니다. 클라우드 보안 전쟁은 시작됐습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는 멀티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인 '레드락'으로 이 시장을 선점할 것입니다"

새해를 앞두고 만난 최원식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사장(사진)의 2019년 포부다. 최 사장은 멀티클라우드(2개 이상 복수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보안 솔루션 '레드락'을 출시해 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안솔루션업체다. 지난 2005년 설립 이후 전 세계 150개 국가에서 5만4000여 고객사를 확보했다. 엑센추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스플렁크, VM웨어 등이 대표적인 글로벌 협력업체다. 올해 전 세계 매출은 지난해 보다 29% 증가한 23억달러(약 2조5900억원)다. 지난 10월 30일에 마감한 2019년 전 세계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많은 6억5600만달러(약 7400억원)다. 한국 지사는 지난 2011년 설립했다.

최 사장은 "한국지사 매출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기업, 공공에서 클라우드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내년은 클라우드 보안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고객은 클라우드 리딩업체 3사(AWS, MS, 구글)의 클라우드를 융합한 멀티 클라우드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 세 업체의 클라우드는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고 팔로알토는 이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에 따르면 구글은 가격이 싸면서도 속도가 빠르고, MS는 막대한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또 AWS는 가장 먼저 시작한 만큼 클라우드 기술개발에 투자를 많이했다. 최근에는 텐센트, 알리클라우드가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올해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보안 전문업체 '레드락'과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업체 '에비턴트아이오'를 인수했다. 레드락, 에비던트아이오 인수를 통한 신제품 출시와 국내 클라우드시장 개화소식에 최 사장은 내년 클라우드 보안시장을 낙관했다. 

최 사장은 "이번에 인수한 두 업체의 솔루션들을 합쳐 '레드락'이라는 멀티 클라우드 보안솔루션을 출시 할 예정"이라며 "클라우드 컴플라이언스 모니터링, 디텍션 네비게이션, 포렌식 분석, 스토리지 악성코드 확인, 사용자행동분석(UBA) 등 총 6개 기능이 연속적인 보안 모니터링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제품은 클라우드 보안에 최적화된 만큼 시장에 어떤 파급을 가져올 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현재 클라우드 보안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서버리스 공간"이라며 "팔로알토도 그부분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보안 솔루션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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