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진행된 글로벌 진출 기자간담회 사진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차별화된 액티비티 서비스와 글로벌 여행 콘텐츠 발굴을 위한 협업으로 해외 유수 기업들과 경쟁하는 글로벌 여가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3월 야놀자 본사에서 개최한 글로벌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이수진 대표가 던진 해외 시장 진출 출사표다. 전통적인 숙박 개념을 넘어 여가, 해외시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

야놀자는 올해 여가 플랫폼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 5월에는 국내 숙박앱 처음으로 호텔나우 앱에 레저·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를 도입했고, 7월에는 야놀자 앱에 약 1000여종 레저·액티비티 상품 라인업을 오픈했다.

올해부터 실시된 주 52시간 근로제, 여가와 워라벨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수요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지난 7~8월 여름 성수기에만 거래액 3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오픈 첫 해부터 괄목할만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여가 플랫폼으로 한 단계 진화한 야놀자는 해외 주요 숙박 예약 플랫폼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 왔다. 새해 초에는 ‘글로벌’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새해 초 서비스 론칭을 앞둔 국가는 일본과 동남아다. 야놀자는 올 3월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독점 제휴로 야놀자 앱에서 일본 공유숙박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는 6월 일본에서 합법화된 ‘공유숙박’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진 일본판 에어비앤비다.

<사진제공=야놀자>

동남아 숙박 시장 진출은 야놀자가 인수를 조건으로 투자한 젠룸스(Zen RoomS)와 함께한다. 젠룸스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시아 5개국에서 이코노미 호텔 체인과 온라인 예약 플랫폼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다.

설립 3년 만에 호텔 객실 7000여 개 이상을 확보하고, 매년 2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를 마련했다. 야놀자는 지난 14일 전 세계 170여 개 국가, 3만6000여 개에 달하는 호스텔과 게스트하우스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스텔월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야놀자는 유럽 최대규모 호스텔 인벤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호스텔월드와 제휴로 국내 배낭여행 성지로 불리는 유럽에도 합리적 가격으로 숙소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진행할 글로벌 가이드 투어나 레저·액티비티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야놀자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준비 단계로, 숙박 예약 서비스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상품까지 아우르는 통합 여가 플랫폼으로 사업을 지속 확장해 왔다"며 "내년에는 그간 준비해온 글로벌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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